국립암센터가 국가암정복연구과제로 추진한 ‘품위있는 죽음에 대한 대국민 인식 조사’결과 4년 만에 호스피스완화의료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57%에서 84%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지난 9월 9일부터 9월 19일까지 전국 만 20세~ 69세 성인 남녀 1천여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국민의 오스피스완화 의료에 대한 인식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조사됐다.

이 결과 죽음이 임박한 환자에게 의학적으로 무의미하다고 판단되는 기계적 호흡 등 생명연장치료를 중단하는 존엄사에 대해서는 87.5%가 찬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호스피스완화의료로 건강보험료가 인상되더라도 추가로 지불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이 전체 81%로 반대의견 14%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호스피스 완화의료 서비스에 대한 재정지원 방법으로는 53%가 공익재단 설립이 가장 적합하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기부금 전액세금 공제가 25%에 해당했다.

말기환자의 가족의 사생활 보호와 편안한 분위기, 비용 등을 모두 고려할 때, 말기환자 병실에 대한 요구도는 2인실이 41%로 가장 많았으며 4인실 30%, 1인실 20%, 6인실 5% 순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 호스피스 지원과 윤영호 박사는 “이번 조사 결과 국민들은 호스피스 완화의료 제도화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말기환자 치료에는 건강보험만으로는 재정적 부담이 커 서비스 지원 확대를 위한 공익재단이나 기금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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