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9일 제5대 이세중 회장 취임식과 함께 회관입주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강영훈 초대 회장, 김성수 2대 회장, 한승헌 3대 회장 등 전현직 회장 등 150명이 참석했다.

신임 이세중 회장은 "3대 한승헌 회장 임기 당시 기존의 모금회 사무실은 너무 좁아 넓은 장소로 옮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이 와중 매년 임대료만 2억원씩 지출되고 있는 상황에서 더 넓은 곳으로 간다면 더 큰 비용부담이 들것으로 보고 효율성을 검토, 회관건립을 추진키로 해서 여기까지 왔다"고 회관매입의 추진경위를 설명했다.

그는 또 "공동모금회는 그동안 국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관심과 참여 속에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동반자로서 걸어왔다"며 "'사랑의 열매'가 더욱 튼튼한 나무로 자라나 우리 모두에게 풍요로운 열매를 전해드릴 수 있도록 미력한 힘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취임식 이후 이어진 입주 컷팅식에서 김성수 2대 회장은 "내가 회장 취임할 때는 직원들과 조촐하게 자장면 한 그릇 나눠먹는 것이 다였는데 이제야 직원들이 좋은 집을 마련해 기쁘다"며 "그동안 겸손하고 열심히 일해온 직원들의 덕으로 이 건물을 마련했으니, 앞으로 어려운 이웃 위해 더욱 열심히 매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승헌 3대 회장은 "여기까지 오기 위해 어려움이 없진 않았지만 모두가 힘을 합해 이루어낸 것"이라며 "좋은 집을 마련하고, 좋은 세대주도 들어왔으니 앞으로 나눔 문화의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그는 또 "이 곳을 억압의 본산에서 복지의 본산으로 바꾸고, 모금회는 정부나 이웃들에 대해 더욱 떳떳한 조직체로서 자라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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