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이상 장수노인들은 술 담배를 멀리하고 낙천적이고 원만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충청남도는 지난 8월 1일부터 8월 20일까지 도내 100세 이상 장수노인 135명을 대상으로 42개 문항에 걸쳐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85%의 장수노인이 평균 8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고, 73%가 금연, 80%가 금주했다. 긍정적인 성격, 싱거운 음식, 채소·된장 등의 전통음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97%가 자녀가 있었으며 5명 이상의 자녀를 낳은 노인이 50%로 다산가족비율이 높았다.

건강상태는 30%가 질병이 없다고 답했으며 갖고 있는 질병으로는 골관절염, 치매·중풍, 고혈압순 순이었다.

장수노인 성별로는 여자가 92%로 남자 7.4%에 비해 월등히 많았으며 최고령자는 114세의 이분월(여) 씨였다.

거주 지역을 보면 75%인 102명이 평야지역에 거주했으며 서산, 당진, 아산 등 충남 서북부 지역에 많이 분포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도는 이번 조사내용을 ‘노인 복지 맞춤형 서비스 5개년 계획수립’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며, 장수노인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정기적 검진 및 적절한 여가활용 방법 개발, 장수마을 선정 지원 등 장수노인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65세이상 노인인구 대비 100세 이상 노인인구비율이 가장 높은 도는 제주도가 1위, 전남이 2위, 3위 전북, 4위 강원 순이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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