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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아이들을 보듬은 수녀, 국민훈장 수상제8회 인구의 날 기념식 개최
박찬균 | 승인 2019.07.12 15:12

상처받은 아이들의 수호천사로 활동해온 김영렬 수녀(57.서울시립아동상담치료센터장)가 보건복지부 주최로 11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제8회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석류장)을 수상했다.

보건복지부는 28년간 수녀로 일하면서 미혼모 지원, 학대아동에 대한 심리치료 등으로 해체댔던 가족 간의 화해를 위해 평생을 헌신해온 김영렬 센터장이 국민훈장(석류장)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인구문제 해결에 기여한 개인과 기관들이 국민훈장 1점, 근정포장 1점, 대통령 표창 7점, 국무총리 표창 7점,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50점을 수상했다.

세계인구의 날은 국제연합개발계획(UNDP)이 세계인구가 50억 명을 넘은 1987년 7월 11일을 기념해 제정했으며, 우리나라는 2011년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30조의 2) 개정에 따라, 7월 11일을 인구의 날로 정하고 2012년부터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김영렬 센터장은 1989년 3월 수녀가 된 이후 서울의 성바오로병원 의료사회사업(2001년 6월~2008년 8월), 인천의 솔샘나우리 아동복지종합센터(2009년 1월~2015년 2월),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위캔센터(2015년~2017년 4월) 등에서 근무했다.

이 과정에서 저소득층 무료진료, 시설 아동 돌봄, 장애인 자립지원 등 사회 약자들과 함께 호흡하고 고민하며 온기와 사랑을 나누어 공동체가 지속되는데 많은 기여를 해왔다.

김영렬 센터장은 “가정학대로 상처받은 아동들은 대체로 자해위험이 높은데, 심리치료 과정을 통해 정상생활이 가능해진 아동들이 편지 등으로 감사인사를 할 때 천직임을 다시 한 번 느낀다”고 전했다.

또한 ‘같이 하는 함께육아, 가치 있는 행복육아’라는 주제로 진행된 기념식에서는, 7월 중 송출될 ‘함께육아 행복육아’ 의미를 담고 있는 홍보영상이 처음 공개됐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부족의 속담을 연상하게 하는 장면으로 구성된 영상은, 엄마만 육아를 책임지는 독박육아와 가족과 회사와 사회가 분담하는 육아를 장거리 달리기에 비유하면서, 함께하는 육아를 통해 행복한 육아를 만들어 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마음 편한 퇴근과 애타는 야근, 속 편한 육아와 속 앓는 육아를 대조하고, “함께하는 마음 한 끗 차이가 육아에는 하늘과 땅 차이”라는 대사로 마무리 한다.

행사 후에는 ‘100인의 아빠단’ 멘토 간담회도 진행됐다. ‘라떼 파파’로 알려진 육아 경험이 있는 젊은 아빠 12명과 보건복지부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해 생활 속의 행복한 육아를 위한 경험 공유에서부터 출산 친화적 정책방향에 이르기까지 자유롭게 논의를 했다.

보건복지부가 2011년부터 육아경험 공유와 인구정책 확산을 위해 ‘100인의 아빠단’을 구성·운영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 확대해 전국 총 1500명(광역자치단체별 100명 내외) 선정‧운영 중이다. 보건복지부는 멘토단(20명, 전년도 우수활동자, 전문가 등)에 대한 운영도 지원 중이다.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은 기념사를 통해 “인구정책의 방향은 행복한 육아가 돼야 하며, 이를 위해 아이를 키우는 것이 더 이상 개인만의 책임이 아니라, 이웃이 손을 보태고 국가와 사회가 노력해서 모두 함께 키워내야 한다는 점을 인식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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