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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보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민-관 연결은 물론, 사회복지시설과 취약계층-기업을 연결하는 데에 특히 역량 집중할 것
박찬균 | 승인 2019.07.15 20:48

서울시민 복지증진 발전에 기여하고 서울 사회복지인과 공공-민간 잇는 가교역할 수행 나갈 터

사회복지사업법에 의거해 설립된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이하 협의회)는 법정단체로 1985년에 설립된 이래, 서울시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사회복지기관 시설의 구심점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협의회는 민간 사회복지시설 기관과 서울시, 서울시 의회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이들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맡는 것은 물론, 사회복지자원봉사, 사회공헌센터, 에너지시민기금운영, 푸드뱅크, 마켓 사업 등 민간자원개발을 통해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이들이 스스로 일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여러 가지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아울러, 사회복지종사자가 보다 전문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직급별, 직무별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을 하고 있다.

회장 임기 3년차에 접어든 정연보 회장은 협의회를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전국 시도사회복지협의회장협의회 대표회장도 겸하고 있다. 그동안 협의회장으로서의 역할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협의회 운영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사항과 특별히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지-

협의회의 본질적인 기능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협의조정 기능 이라고 생각한다. 하루가 달리 급변하는 사회환경 속에서 개별 단위의 조직에서 발휘하는 역량보다 서로의 장점을 연결해 최대한의 시너지를 발휘함으로써 복잡 다단한 사회문제 해결에 좀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민과 관을 연결하는 것은 물론, 사회복지시설과 취약계층과 기업을 연결하는 데에 특히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19 서울복지포럼

-협의회 대표로서 사명감, 어려운 점-

우리 협의회는 창립된 이래 35년 동안 서울시 사회복지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왔다. 하지만, 사회복지 현장이 확대되고, 세부적인 분야로 분화되면서 유관 업무를 진행하는 여러 조직들이 생겨났고, 현재 우리 협의회의 사업과 상당한 영역을 공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협의회 회장으로서 외부 조직과 협의회가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아울러 협의회 고유 영역을 지켜나가야 할 사명감을 갖고 있다.

-복지정책과 관련해 정부에 당부하고 싶은 말-

두 가지를 제안하고 싶다. 하나는 복지정책의 항상성 즉,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수립한 정책은 장기적으로 추진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꾸준히 진행돼야 하는 정책임에도 불구하고 그 의도와 방향이 왜곡되거나 혹은 아예 백지화되는 경우들이 있다.

또 하나는 기존 인프라의 활용이다. 사회문제 혹은 새로 이슈가 되는 복지사안과 관련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기존 조직과 인프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 조직을 구성해 해결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관련 조직들이 많아져 영역이 겹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시설의 평가나 감사도 중복성을 피하는 개선이 필요하며, 또한 복지 관련 이슈가 발생했을 때 이를 처리할 수 있는 기존의 인프라가 있는지 먼저 돌아봤으면 한다. 아울러 사회복지 전달체계의 통합적 단일화로 개선이 필요하다고도 본다.

KB생명보험과 함께하는 사회복지종사자자녀 장학금 전달식

-올해 사회복지관련 현안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는지?

크게는 두 가지 중요한 현안이 있다고 본다. 하나는 지역사회 내 돌봄의 활성화, 또 하나는 그간 민간 위탁에 치중했던 사회서비스에 대한 일부 직영화일 것이다. 우선 지역사회 내 돌봄, 즉 커뮤니티 케어는 돌봄이 필요한 사람이 시설에 입소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살던 지역에서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작년 6월 보건복지부에서 이에 대한 계획으로 사회서비스의 확충, 지역사회 중심의 지원체계 구축,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의 지역사회 정착 유도와 이를 위한 커뮤니티 케어 인프라 확충 과 책임성 제고 등을 내세웠다.

서울시에서도 이에 발맞춰 지역사회에서 일상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 홀몸 어르신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올해 돌봄SOS센터 개소를 앞두고 있다. 우리 협의회에서도 이런 흐름에 발맞추어 서울시가 추진하는 지역 돌봄에 일조하고자 사회공헌정보센터, 서울광역푸드뱅크센터를 통한 자원을 발굴, 연계하고 있다.

또 한 가지는 사회복지의 공공의 역할 확대 차원에서 출발한 사회서비스원 출범이 아닐까 싶다. 지난 3월 서울특별시에서도 사회서비스원을 설립했다. 사회서비스원의 설립과 그 사업범위에 대해선 그간 일선 사회복지시설에서도 우려 반, 기대 반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는 것을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서울사회서비스원에서는 우선 노인장기요양시설과 국공립어린이집을 직접 운영하기로 결정했는데, 그간 이런 유형의 시설을 위탁 운영하던 법인이나 개인 외에도 멀지 않은 시일 내에 사회복지 전체 분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결과적으로 그간 사회복지시설을 맡아 운영하던 민간에 대한 배려, 그리고 공존할 수 있는 방향 제시가 필요하다. 다행히도 사회서비스원에서는 민간이 운영하는 시설에 대한 컨설팅, 대체인력 파견 등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대안이 계획대로 잘 실천돼 민간과 공공의 균형이 맞는 사회복지전달체계 확립이 됐으면 하는 생각이다.

사회공헌협약식(올림푸스코리아)

-전국 시도사회복지협의회장협의회 대표회장 이라는 중책도 맡고 있는데 목표가 있다면-

사회복지협의회의 역할은 상당히 광범위하지만, 현 시점에선 협의회만이 수행하는 고유의 영역은 작아지고, 결과적으로 개별 분야에서 특화된 조직과 사업 영역을 공유하는 경향을 보인다. 전국시도협의회가 서로 사업에 대한 정보공유를 통해서 사업을 발전시키고, 나아가서 연계사업을 통해 시도협의회가 서로 연계하는 사업을 발굴함으로 시도협의회간 연대를 통해 협의회가 발전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각 시도사회복지협의회가 진행하는 주요사업이 공유돼야 하고, 아울러 이를 각 지역에 실질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기초단체인 시·군·구 협의회 설치가 필요하다고 본다.

-회장으로 재임 중 협의회 변화와 새로운 사업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내부적으로는 회장으로 취임해 혁신위원회을 구성해 협의회 조직, 인사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정관과 제 규정을 개정해 협의회 운영의 새로운 방향성을 정립하고 운영하고자 노력해 왔다. 아울러 외적으로는 2017년 하반기, 서울의 사회복지 성과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함께 나누고자 서울시와 함께 사회복지박람회를 처음 개최했다. 당시 짧은 준비기간과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회복지인과 많은 시민들이 참가해 성원을 보내주셨다. 작년에 이어 올 하반기에도 돌봄을 주제로 사회복지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사회복지인 뿐만 아니라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한편, 지난 4월에는 2년간 진행하지 못했던 사회복지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제13회 서울사회복지걷기대회를 4000여명이 참가해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개최했다. 또한 많은 기업, 단체들과의 사회공헌 협약을 통해 민간자원을 사회복지시설과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했고 생각한다.

제13회_서울사회복지걷기대회

-사회취약계층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준다면-

우리 협의회에서는 지역사회의 복지시설에서 수행하는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는 한편, 협의회 자체적으로도 기업 등으로부터 민간 복지자원을 개발해 사회복지시설이나 직접 취약계층과 연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화재피해를 입은 취약계층을 위한 저소득가정 화재피해 복구지원사업과 찜질방, 고시원 등에서 미성년자와 거주하고 계시는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주거위기 가정임차자금지원사업, 취약계층 상당수가 에너지 소비에 많은 비용을 들이고 있는 점에 착안한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운영, 식품 지원은 물론 생필품과 문화 체험 등의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는 광역 푸드뱅크마켓사업 등이 있다.

앞으로도 우리 협의회는 지역사회의 사회복지시설은 물론 서울의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함께 할 것이다. 부디 희망을 잃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 외 꼭 하고 싶은 말-

우리 협의회는 지난 35년 동안과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서울시민의 복지증진과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서울 사회복지인과 함께 공공과 민간을 잇는 가교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 또한 우리 협의회의는 직능협회와 자치구협의회 그리고 시설현장과 더욱 소통하고 연대하면서 서울의 복지발전을 위해 일해 나아가고자 한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우리 협의회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란다. 감사합니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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