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친화지표가 개발돼 앞으로 노인친화적인 고령사회의 이상적 모델이 제시될 전망이다.

이 지표는 보건복지가족부(장관 전재희)와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관장 이종준)이 공동 개발하고 지난 20일 충주 수안보파크호텔에서 보건복지가족부 주최로 노인친화지표 세미나를 개최했다.

충주대학교 한규량 교수를 주축으로 연구된 노인친화지표는 노인 개개인이 겪을 수 있는 4대 문제인 빈곤, 질병, 무위, 고독을 예방하거나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과 기관 환경을 나타내는 지표다.

지표는 노인 4대 문제를 기초로 고용·소득, 건강·복지, 학습·사회 참여, 생활환경으로 구성돼 있다.

개발에 참여했던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노인문제를 누구나 겪는 사회현상으로 이해하고 노인을 의존적 존재가 아닌, 사회의 한 일원으로 생산과 소비 주체로 남게 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연구 책임자인 한규량 충주대 교수는 기조강연을 통해 평균수명의 증가, 초 고령사회의 빠른 진입, 노인의 4대 문제 등 노인친화지표 개발의 배경과 활용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토론자 정재욱 충북테크노파크 연구원은 노인친화에 대한 인지도가 없는 현 상황에서 노인친화지표의 한계와 개선방향에 대해 제언했다.

정 연구원은 지표 문항 중 답변자가 전문적 지식이 부족한 경우 답변하기 어려운 설문들이 많이 포함돼 측정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하며 응답률이 실제 조사에서 매우 낮을 것을 우려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변상태 대청개발 대표는 노인인력 고용현황과 기업의 노인친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법·제도적 개선 사항을 제시했다.

변 대표는 친 고령자고용기업 및 기관의 환경 조성 점검을 위해 제시된 지표가 잘 활용될 수 있도록 행정적 뒷받침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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