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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성명서, 우리는 친환경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를 강력히 촉구한다!
조시훈 기자 | 승인 2019.08.19 14:56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258만(등록, 비등록 포함 500만명) 장애인은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 짓는 냉정한 사회에서 사회적 차별과 맞서 싸우는 외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애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보듬어 주는 국민 여러분이 있기에 용기를 잃지 않고, 우리 258만 장애인과 가족들은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습니다.

우리는 복지정책 개선, 장애인 복지시설투자 등 동정과 시혜의 허울뿐인 복지를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장애인이라는 소수자들도 보통의 일상에 자연스레 녹아들 수 있기를 아주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그러나 최근 정부는 국민 모두에게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표방하면서 편향된 단체의 목소리에만 귀를 기울이고 있으며, 극단적인 시민단체들의 의견에 눈치를 보면서 중요한 정책결정을 망설이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우리 258만 장애인은 여행을 가고 싶은데 사회적 현실은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며, 신체의 불편함 때문에 이동하는데 큰 제약을 받고 있어 이는 헌법에서 보장된 행복추구권과 평등권마저 외면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비장애인에 비해 문화와 여가생활을 즐기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는 우리 장애인에게도 설악산 정상에 올라 아름다운 경관을 바라보는 즐거움을 누리고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환희를 느끼는 등 국립공원이 주는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이에 친환경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는 차별과 편견에 지친 우리 258만 장애인의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시설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설악산은 건강한 사람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친환경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는 국립공원의 가치를 높이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문화재에 대한 접근·향유의 기회를 공정하게 제공하는 사회통합의 순기능이 있습니다. 또한 망가져가는 설악산의 생태계를 회복시키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입니다.

철저하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분리된 우리사회 시스템에서 자연경관이라는 가장 보편적 문화를 향유할 수 있을 때, 우리 장애인을 비롯한 소수자들의 삶이 보통의 일상에 녹아들 수 있을 것이며, 진정 아름다운 사회가 만들어 질 것입니다.

 친환경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는 정부가 심사숙고하여 결정한 시범사업임을 명심하고 정치논리와 찬반의 논리를 떠나 진정 장애인을 배려한다면 설악산을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우리에겐 친환경 설악산 오색케이블카가 그 어느 시설보다 반드시 필요한 시설입니다.

 이에, 우리 258만 장애인이 설악산 대청봉을 비장애인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향유하고 사진에서만 보고 지내온 우리도 한 번 올라가서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도록 친환경 설악산 오색케이블카가 반드시 설치되도록 정부의 조속한 추진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친환경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는 장애인 뿐 아니라 높은 산을 오를 수 없는 어린이와 노인 등 우리사회의 수많은 사람들에게도 문화 향유의 권리를 보장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한국지체장애인협회(중앙회장 김광환)는 문재인 대통령과 환경부 장관에게 친환경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 동의를 강력히 요청합니다. 오는 8월 27일 10시 청와대 앞에서 국민과 함께 대규모 집회에 참여하여 친환경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설치되는 그 날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임을 밝히고자 합니다.

2019.  08. 19.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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