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친화산업의 주춧돌이 될 고령친화종합체험관이 경기도 성남시에 들어섰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성남시가 구축한 체험관은 4일 개관식을 갖고 고령친화산업 거점으로서 본격 업무를 시작한다.

지상 1층 지하 1층에 걸쳐 2568㎡ 규모로 마련된 고령친화종합체험관은 일반인과 관련 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고령친화산업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체험 기회를 제공할 목적으로 문을 열었다.

이를 위해 정보 홍보, 전시체험, 교육훈련, 기업지원, 커뮤니티 활성화 등 5개의 핵심기능으로 나눠 각 분야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시설과 제품, 인력을 배치해 분야 현황과 미래 시장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마련됐다.

고령친화종합체험관 전경진 사업단장은 “기획단계에서부터 철저히 두 가지 측면을 고려해 체험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체험관에서 생애체험장비를 착용하고 경험하고 있는 참여자들  사진/고령친화종합체험관

첫째는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효과적으로 연출하고 체험을 통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한 것과 둘째로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인력을 활용해 방문객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체험관에는 현재 상용화돼 있는 국내외 최고 수준의 제품 약 1천 5백여개를 설치, 세계 고령친화산업의 현주소와 잠재력을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지상 1층 ‘생애 체험관’은 청소년들이나 젊은이들이 고령자가 느끼는 신체적 어려움을 몸소 체험해 보는 공간으로 상·하체의 근력 및 운동 기능을 구속하는 생애 체험 장비를 착용하면 고령자가 느끼는 신체적 노화와 유사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체험관 관계자는 이런 경험을 통해 고령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사회적 관심과 관련 사업활성화에 대한 인식 확대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지하 1층에는 고령친화용품 전시장으로 노인이동 및 기거에 필요한 용품에서부터 목욕 용품, 욕창 방지 용품, 이동 기기에 이르는 다양한 상품이 마련돼 있다.

또한 3차원 영상을 통한 치매 체험, 고령친화 테크노하우스 체험 등 테마별 체험 공간들이 마련돼 있어 눈길을 끈다.

나경환 체험관 원장은 “고령자의 실생활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 기회와 정보를 접함으로써 일반인들의 인식을 넓힐 수 있을 것”이라며 “관심을 확산시켜 수요를 창출하고 관련 기업들을 지원하는 등의 우리나라 고령친화산업을 성숙시키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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