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의 노인요양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태백시지역현안대책위원회(현대위), 태백시, 태백시의회, 강원랜드는 10일 치매 등 노인요양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할 예정이다.

업무협약은 태백지역 범시민·사회단체 연합기구인 현대위가 폐광지 경제 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2016년 6월 강원랜드에 노인요양사업을 제안한 지 2년여만의 결실이다. 강원랜드는 업무협약이 예정대로 이뤄지면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사업 추진에 바로 나설 예정이다.

사업 규모는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에 따라 입원환자 80병상, 외래환자 16병상 등 총 96병상이다. 수치료시설, 환자·면회 가족용 숙소 등을 갖춘 노인문화복지센터도 함께 들어선다.

강원랜드는 일단 이 같은 규모로 사업을 시작하고 나서 추가수요 발생 여부에 따라 시설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업 용지를 넉넉하게 매입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위의 애초 제안은 1500병상 규모였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구체 용역 주문, 사회공헌 심의, 이사회 결정 등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되면 2021년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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