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을 통과하고 올라온 전국 장애인 20팀이 열띤 경합을 펼쳤다.

제25회 장애인의 날 2부 행사로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오후부터 '전국 장애인 장기자랑 대회'가 개최됐다.

예심을 통과한 전국 20개 팀이 참가한 장애인장기자랑 대회는 노래, 수화 합창, 댄스, 수화댄스, 마임, 밴드, 퍼포먼스 등 다양한 종목으로 경합을 벌였으며, 장애인 참가자들의 열띤 공연에 관람석의 장애인들도 매우 흥겨워했다.

인기개그맨 박준형씨와 정종철씨가 장기자랑 사회를 보아 더 흥을 돋구웠다.

인기개그맨 '갈갈이' 박준형씨와 '옥동자' 정종철씨가 1, 2부 나눠 진행했으며, 가수 홍경민씨가 축하공연을 하여 열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날 영예의 대상은 휘성의 '안되나요'를 멋지게 부른 윤정훈(다운증후군)씨에게 돌아갔다. 윤정훈씨는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를 전달받았다.

윤 씨는 "생시인지 분간이 안되고 정신이 없다. 아침에 서울에 혼자 올라왔는데 이런 큰 상을 받게 돼서 너무 기쁘다"며 "가족들에게 빨리 소식을 알리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또한 거북이 '빙고'에 맞춰 멋진 댄스를 선보인 곽수현(다운증후군)씨 팀이 인기상을 수상했으며, 상금 50만원과 트로피를 전달받았다.

또 장려상은 신현호, 이복, 박남희 씨가 받았으며, 이들에게는 50만원과 트로피가 전달됐다.
특히 박남희(청각장애)씨는 진주의 '가지말라고' 노래에 맞춰 발레공연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동상을 받은 오상환 씨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트로피가 전달됐다.

은상은 신화의 'Brand New'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김정선 씨 팀에게 돌아갔으며, 상금 150만원과 트로피가 전달됐다.

심벌즈, 키보드, 보컬, 드럼의 연주로 얼굴찌푸리지 말아요 노래를 부른 뇌성마비 밴드 신은미 씨 팀은 금상을 받았다.

금상은 심벌즈, 키보드, 보컬, 드럼의 연주로  '얼굴찌푸리지 말아요' 노래를 부른 뇌성마비 밴드 신은미 씨 팀에게 돌아갔다.
감동적인 공연을 보여줘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들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됐다.

오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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