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친화적 조직문화와 일·가정 양립제도가 기업의 재무 성과를 높인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2일 오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서 열린 ‘여성친화기업 확산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양인숙·강정미 연구위원, 연세대 장은미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여성친화 지수 개발 및 적용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재무성과가 높은 기업일수록 여성친화지수와 일·가정 양립지수, 여성승진자수 등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여성친화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240개 대상의 기업조사와 총 90여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특히 일·가정 양립지수와 여성친화적 조직문화 지수가 1인당 매출액이나 동종업체 대비 재무성과 수준과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특성별로 여성친화지수를 보면 기업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코스피 200대 기업이 일반 기업에 비해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승진지수나 임원지수, 임금지수에서 상대적으로 격차가 적었다.

여성친화적 조직문화지수는 금융·보험·부동산·임대업이 가장 높고 서비스업이 가장 낮다. 기업 규모가 500인 이상인 경우 일·가족 양립제도 지수, 여성친화적 조직문화지수, 임금지수가 높았고 서비스업에서는 다른 지수들이 크게 낮은 반면 여성임원 지수가 가장 높았다.

연구팀이 제시한 ‘여성친화지수’는 여성친화적 조직문화와 여성인재 육성, 일과 가정의 양립제도, 고용평등 4가지 영역으로 구성된다.

최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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