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한국도로공사는 17일 오후 도로공사 강원본부에서 장애인 하이패스 감면 단말기 무상보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도공 강원본부 제공]

강원도와 한국도로공사는 17일 도로공사 강원본부에서 장애인 하이패스 감면 단말기 무상 보급 업무협약을 하고 도내 장애인이 고속도로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앞으로 고속도로 통행이 잦은 장애인 차량에 대한 감면 단말기 발급 절차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보급 비용을 상호 분담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 2021년까지 장애인 차량에 대한 하이패스 감면 단말기 1만대를 무상 보급할 계획이다.

그간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 고속도로 통행료를 할인받기 위해서는 장애인복지 카드와 이용대금 등을 동시에 제출해야 해 통과 시간이 오래 걸릴 뿐만 아니라 안전운전 저해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이패스 단말기를 장착하면 고속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장애인 전용 하이패스 단말기가 일반 단말기보다 고가여서 단말기를 달지 못하는 장애인이 많은 실정이다.

앞서 도공 강원본부는 이달부터 시범 사업으로 본부 직원 기부금으로 565대를 우선 지원하고 있다. 장애인 하이패스 감면 단말기는 차량이 하이패스 통과 시 통행료를 감면(50%)받을 수 있다.

고정배 강원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이 사업은 감면 단말기 비용을 지원해 장애인의 이동 편의 증진 및 경제적 부담을 경감 시켜 생활 향상을 도모하고자 시행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체감하고 감동할 수 있는 복지 행정을 펼쳐나겠다"고 말했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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