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를 타는 딸을 위해 시작한 작은 실천이 이렇게 값진 수상의 영광으로 돌아왔다. 앞으로 장애인 인권에 대한 인식이 더욱 개선돼 장애인 인권 증진 운동이 ‘무의’미한 세상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

지난해 ‘한국장애인인권상(인권실천부문)’을 수상한 ‘협동조합 무의(이하 무의)’의 홍윤희 이사장의 소감이다. 무의는 서울 지하철역 중 휠체어 이용자의 환승이 어려운 역들의 환승경로를 사진, 동영상 등으로 수집해 교통약자 환승지도를 앱으로 제작하고 이를 배포해 장애인의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에 공헌했다.

올해로 21회를 맞는 ‘한국장애인인권상’은 장애인인권헌장의 정신을 이어받아 ‘차별’을 ‘차이’로 바꾸고, 작은 실천으로 누구나 동등하고 평등한 큰 세상을 이루기 위해 1999년부터 시작된 장애인 인권을 대표하는 국내유일의 상이다.

금년에도 장애계 36개 주요단체를 중심으로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이하 인권상위원회) 조직하여 오는 10월 18일까지 ‘한국장애인인권상’ 후보자를 신청 접수받고 있다.

‘인권실천’, ‘기초자치’, ‘공공기관’, ‘국회의정’ 총 4개 부문으로 구성된 ‘한국장애인인권상’은 장애계뿐만 아니라, 국회, 지자체, 공공·민간 기업, 언론매체, 학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장애인 인권에 대한 관심을 증진시키고 이를 통해 사회 전반에 지속적인 장애인식개선을 촉구하는 구심적 역할을 수행해왔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 해소와 인권 증진을 위해 헌신한 주인공을 찾아 그 공적을 치하하고, 이러한 활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는 취지로 열리는 ‘한국장애인인권상’ 후보자 신청 접수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2019 한국장애인인권상 후보자 접수 상세 내용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홈페이지(www.koda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상식은 12월 3일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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