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13일 정오 남산백범광장공원에서 전국 100인의 아빠단으로 활동 중인 초보아빠와 9기 멘토단을 초청해 남산걷기대회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100인의 아빠단은 아빠의 육아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2011년 시작된 대한민국 대표 아빠 육아 모임으로, 육아에 서툰 초보 아빠를 대상으로 육아법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남산걷기대회 행사는 ’전국 육·알·못 아빠(육아를 알지 못하는 아빠)를 초대합니다!’라는 제목으로 100인의 아빠단으로 활동 중인 초보아빠와 멘토 아빠단 등 170여 명(동반 자녀 포함)이 참여한 가운데, 체험 행사, 걷기 대회를 함께 즐기며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야외 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함께하는 육아의 주체인 아빠’들이 다른 초보아빠들과 육아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가 올해 100인의 아빠단을 시·도별로 확대 운영하기 시작한 이후, 전국 단위로 진행하는 첫 번째 현장 행사라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멘토 아빠단이 5개의 육아 멘토 분야별로 조성된 각 집단의 인솔자 역할을 맡아, 비눗방울 체험 행사, 걷기 대회 등 초보 아빠들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하며, 육아에 대한 고민과 비법(노하우) 등을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100인의 아빠단 행사 개최 취지와 올해부터 지역별로 확대·운영하기 시작한 배경 등 ‘100인의 아빠단’ 활동 경과와 계획 등을 소개했다.

이어진 순서에서는 남산걷기대회 시작에 앞서 100인의 아빠단 9기 건강 분야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김성태 멘토가 아이와 손쉽게 할 수 있는 몸 풀기 체조를 시연하고, 모든 참여자들이 함께 따라 배워보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 직접 참여하기 어려운 아빠나, 행사 후기와 육아 관련 궁금증 해결 비법(노하우) 등을 참고하고 싶은 경우에는 100인의 아빠단 온라인 커뮤니티(cafe.naver.com/motherplusall)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100인의 아빠단 활동이 마무리되는 12월에는 해단식([가칭] 100인의 아빠단, 올해도 수고했어)을 개최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양성일 인구정책실장은 “저출산 추세 반전을 위해서는 가정 내에서 부부가 함께 육아에 참여하는 문화 확산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번 100인의 아빠단 행사가 아빠들의 주체적인 육아 참여 실천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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