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투단이 22일 오후 2시 시청광장 앞에서 탈시설권리쟁취 기자회견을 갖고 2박 3일 노숙농성에 들어갔다.

사회복지시설비리척결과 탈시설권리쟁취를 위한 공동투쟁단(공투단)이 22일 오후 2시 서울시청 광장에서 ‘장애인수용시설 반대! 탈시설권리쟁취 노숙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2박3일간의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이번 노숙농성은 서울시에 석암재단 시설이전 승인 반대와 장애인자립생활지원 예산확보를 통한 탈시설 권리보장을 표명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시청광장 앞 크리스마스 트리와 사랑의 온도탑 앞에서 진행될 기자회견에서는 장애인인권온도탑을 설치하는 ‘장애인인권온도’ 측정식과 서울시의 비전하우스를 빗댄 장애인들이 느끼는 ‘비전하우스 준공식’ 등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공투단은 “지역사회에서 배제되고 격리된 채 살아가야만 하는 중증장애인들에게 수용시설은 그 자체로 반인권적 공간”이라며 장애인수용시설 건립과 유지를 위한 예산과 정책의 폐기와 장애인자립생활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실효성 있는 예산보장을 촉구했다. 

공투단은 이날 시청광장 주변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선전전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장애인단체 활동가들은 행사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을 찾아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접촉을 시도했으나 경찰들과 직원들의 제지로 무산됐다.

기자회견후 장애인단체의 한 활동가가 서울시의 비전하우스를 빗댄 장애인들만의 비전하우스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장경민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