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영업자·정부가 남은 음식 재사용 행위 근절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국민 앞에 서약했다. 보건복지가족부와 환경부는 19일 보건복지가족부 대강당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청,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한국소비자원, 한국음식업중앙회 공동주관으로  ‘남은 음식 재사용 안하기 운동 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협약 체결식에는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장관, 이만의 환경부장관, 김천주 소비자단체협의회장, 고인식 한국음식업중앙회장 등이 참석해 남은 음식 재사용 안하기 운동에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민의식 수준에 부응하는 음식문화 개선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복지부는 협약 체결과 함께 제도 정비, 단속과 홍보 강화 등 식품위생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남은 음식을 재사용해 제공하는 업소에 대해 3진 아웃제도를 도입, 1차위반시 영업정지 1개월, 2차위반시 영업정지 3개월, 3차위반시 영업소 폐쇄 처분을 부과토록 했다.

특히 남은 음식물 재사용 행위가 은밀하게 이루어져 적발이 어려운 점을 감안, 내부고발자에 대한 신고포상금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 영업자에 대한 위생교육에 남은 음식 재사용 관련 내용을 반드시 포함하도록 하고, 지방자치단체 평가에도 ‘남은 음식 재사용 안하기’ 운동 실천여부를 반영하는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청을 통해 전국의 음식점에 홍보용 스티커 약 400만부를 배포해 2009년말까지 남은 음식물 재사용 행위에 대해 교육·홍보와 지도·단속을 병행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식이 범국민실천운동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믿는 밥상, 웃는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소비자와 영업자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오상진 아나운서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적극적 홍보를 추진한다.

협약 체결식 후 길거리홍보, 가두행진 및 공식 서약 1호 모범음식점인 종가집을 방문해 서약서 부착, 홍보물 게재 등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특히, 서약에 참여한 업소를 복지부, 환경부 및 소비자단체 등 관련기관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서명한 업소에는 서약서, 스티커 등 홍보물을 게시해 다른 업소와 차별화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남은 음식 재사용 안하기 운동에 대한 소비자와 영업자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서약에 참여한 업소를 소비자가 확인,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최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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