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세중 회장.

어렵고 힘들었던 2008년을 보내고 새로이 2009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한국경제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고 그 어느 해보다 새해를 맞는 우리들의 어깨는 무겁기만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난 10년 전에도 IMF 외환위기로 큰 시련을 보내면서 아픔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왔습니다. 과실수는 삭풍을 이겨내고 수많은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만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합니다.

겨울은 봄이 오면 끝나고, 어둠은 밝은 빛이 찾아오면 사라지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 듯 어려움 속에서도 상생과 협력으로 함께 한다면 새로운 희망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사회는 그동안 많은 고난 속에서도 함께 하는 지혜를 지녔습니다. 그것은 바로 나눔의 힘이었습니다. 나눔을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의 따뜻한 손길은 우리사회를 지탱하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생활 속에서 나눔을 실천해주신 분들,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던 기업들 그리고 사회복지 현장에서 희망을 일구고 있는 사회복지사들의 나눔이 모여 행복한 세상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가게 되었습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우리의 어려운 이웃은 가장 먼저, 더 큰 고통을 받게 됩니다. 또한 사회복지 현장에서는 더 많은 복지수요가 생깁니다. 그동안 민간차원의 나눔과 자원봉사가 큰 힘을 발휘해 사회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했듯 이제 다시 우리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위기 속에서도 기회의 요소를 찾아 긍정적인 희망을 찾는 사회는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회는 어려움에서 빠져나오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어려울 때일수록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한 저력을 보여 왔고, 2009년은 다시금 일어서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2009년에는 조화와 상생의 소식들이 더 많이 들렸으면 하고 소망해 봅니다. 또한 사회공동체 발전을 위해 처한 입장이 다르더라도 한 발 양보하는 배려와 이해가 함께 하는 소식들이 복지연합신문을 통해 널리 전파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새해에도 복지연합신문과 함께 하시는 모든 분들의 건승과 발전을 바랍니다.

장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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