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새해가 시작되었으나 마냥 기쁜 마음에 들떠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불어 닥친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실직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무엇보다도 장애인의 고용이 더욱 위축되지 않을까 염려되고 아직도 일자리를 갖지 못한 장애인들의 좌절감이 더욱 커질 것을 생각하면 우리나라의 장애인 고용을 책임지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아울러 무거운 책임감과 각오를 다시 한번 다지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해에는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이나 장애유형별 특화훈련, 맞춤훈련, 중증장애인 공무원 특별채용, 보조공학기기 지원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자리를 잡아가는 정책들이 있었습니다.

정부와 공공부문의 장애인고용률 3% 상향조정과 고용 등에 있어서 장애인 차별금지법 등은 올해 우리에게 많은 변화를 줄 것입니다. 공단은 장애인들의 염원과 성원으로 이루어진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여 장애인의 고용확대와 안정에 심혈을 기울일 것입니다.

독자여러분들께서도 지난해에 해 주셨듯이 올해도 공단을 아끼고 늘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당장의 밥이 아니고 희망이라고 합니다. 태초에 판도라의 상자가 열려 그 안에 있던 가난, 질병 등 모든 재앙이 세상 속으로 퍼져갔지만 희망이 상자 속에 오롯이 남아 있었기에 사람들은 희망을 지니고 세상을 살아가는 힘을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그 어느 때 보다 희망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우리의 손으로 또 한번의 희망의 증거를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장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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