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체인구 중에서 노인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10%를 넘어섰습니다.

금년 10월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을 기준으로 만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501만6천명으로 우리나라 총인구의 10.3%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부산의 경우만 하더라도 지난 7월 1일 현재 35만 9천명으로 부산시 인구의 10%이상을 차지한 것을 보면 고령화 사회에 대한 본격적인 제도나 시책들이 더욱 연구 개발되고 강구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몇 년간 노인복지관련제도가 보강되고 관련 기관의 예산도 과거에 비해 향상되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노인 개개인들의 피부에 와 닿는 제도나 시혜는 별로 없다는 게 노년층의 불만이자 한결같은 목소리이기도 합니다.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해 준 그 주인공들이 이젠 고령이 되어 각종 소외감에 시달리고 있다는 소식이 심심찮게 전해질 때마다 노인 복지활동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고 있는 저의 입장에서도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존경은 커녕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미흡한 고령화 정책, 사회적 무관심, 질병과 학대, 그리고 세대 간의 양극화로 인한 외로움과 고독 등으로 모진 생명을 어쩔 수 없이 이어가고 있는 불행한 노인들의 이야기가 항상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배가고프면 울어야 합니다. 참고 있으면 기회가 오겠지 하는 안일하고 의타적인 자세로는 불행한 노년을 극복하기 어렵습니다.

내 몫은 내가 챙겨야 한다는 자주적이고 적극적인 마음가짐이 필요한 것입니다.

행복한 노년은 노인의 힘으로 만들어 가자는 것입니다.

한 사람보다는 열 사람, 열 사람 보다는 백 사람, 천 사람의 목소리가 필요할 때입니다.

해가 바뀌면 누구나 새로운 희망을 꿈꾸게 됩니다.

2009년 새해는 집집마다 노인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부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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