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기축년(己丑年) 소띠 해를 맞이하여 복지연합신문 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기쁨과 희망이 넘치고, 모든 소망 이루시는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신년부터 우울한 소식이지만, 올해 상반기 경제가 무척 어렵다고 합니다.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서민 생활이 고통 받고 있습니다.

중산층이 무너지고 국민들의 양극화가 심합니다. 이런 위기 국면일수록 제대로 된 복지 정책과 복지 서비스가 절실합니다. 2008년 한 해 동안 서울복지재단은 저소득층 복지, 장애인 복지, 노인 복지의 향상과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내달려 왔습니다만, 2009년 새해에는 더욱 제대로 된 복지 서비스를 개발하고 구현하기 위해 성심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009년은 정부의 능동적 복지정책이 시행 2년째를 맞는 해입니다. 해방 후 지난 수십 년 동안 우리 사회를 지배해온 사회복지 패러다임은 문제가 생겼을 때 도와주는, 시혜적인 개념의 복지였습니다. 반면 이 정부가 출범하면서 내건 능동적 복지는 개인의 생애주기에 복지 서비스를 맞추는 맞춤형이자 빈곤이나 질병 등 사회적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체계라는 점에서 기존의 복지 시스템과 차이가 있습니다.

능동적 복지는 또한 그 동안 수혜자로만 머물렀던 개인의 능동화를 요구합니다. 이제는 가난한 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삶을 설계할 수 있어야 하며, 나아가 그들 스스로가 어려운 이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합니다.

이런 차원에서 서울복지재단이 추진하는 사업이 ‘희망 플러스 통장’입니다. 저소득층 가구가 매월 5만~20만원을 2~3년간 적립하면 서울시와 민간 기업에서 추가로 그만큼을 적립해줘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도록 하는 사업입니다.

지역의 상점과 저소득층 주민들이 결연을 맺어 서로 돕게 만든 ‘아름다운 이웃, 서울디딤돌’ 사업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서울복지재단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러한 복지프로그램을 통해 저소득 서울시민들이 자립을 꿈꾸며 사회구성원으로 당당히 독립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2009년은 한국 경제가 위기에서 탈출하여 재도약하는 원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경제와 복지라는 양 톱니바퀴가 잘 맞물려서 성장과 분배가 효율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에 따라 한국의 복지선진화가 성큼 다가서는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사회복지 분야에 종사하시는 한분 한분의 혼신의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복지연합신문 독자 여러분! 한국의 복지 선진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복지연합신문에게 변함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십시오. 아울러 복지연합신문 임원진 여러분의 건투를 빕니다. 우리 모두 복지 한국을 구현하기 위해 힘을 합칩시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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