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장애인권교육센터는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총3회에 걸쳐 양천구 내 장애인 관련 유관기관 이용자 및 종사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달장애인 인권교육연극(이하 교육연극) ‘빨,주,노,초,파,남,보,연’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연극은 2019년 양천구발달평생교육지원사업 (발달장애인이 연극으로 전하는 우리들의 권리 이야기)으로 선정되어 지난 4월부터 발달장애인당사자들이 직접 대본 구성에 참여하고, 꾸준히 연습을 진행했다. 

연극은 발달장애인의 이야기를 그들 스스로가 빨주노초파남보연의 각자의 색깔로 자신의 권리를 이야기하는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연극을 통해 발달장애인 당사자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세상에 당당하게 표현하여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함께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데 그 의미를 더했다.

양천구장애인권교육센터 신연주센터장은 “발달장애인 배우8인이 자신의 삶의 ‘주인공’으로 직접 전한 나의 이야기여서 관객들과 좀 더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 ‘대사 중에 규칙을 잘 지키는 데 오래 걸리는 사람도 있어’라는 배우의 말처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발달장애인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소통의 방식을 존중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고 전했다. 

양천구장애인권교육센터는 지난 2011년 지자체 최초로 양천구에 문을 열었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다함께 행복한 지역사회 구현을 목표로 비장애인에게는 장애인권교육과 장애체험활동을 장애인당사자에게는 자기개발과 역량강화 교육을 제공하고 하고 있다.

이인수 기자  bj847@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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