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복지유공자로 선정된 한국장애인연맹 채종걸 부회장이 대통령 표창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 부회장의 표창 거부에 대해 한국장애인연맹 한 관계자는 "4월 20일에 대한 DPI의 기본 입장은 정부가 재활패러다임의 한 연장선으로 지정한 날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장애인권단체로서 4월 20일보다는 세계장애인의 날인 12월 3일을 장애인의 날로 인정하고 있어 이번 상은 특별한 의미가 없어 고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혀 교류가 없던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에서 추천했던 것 자체가 엉뚱했다"며 "부회장뿐 아니라 DPI 내부인사 누가 추천됐더라도 고사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채종걸 부회장은 기자와의 전화인터뷰에서 "그 일에 대해서는 더 이상 할말이 없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한편, 채 부회장은 지난 2월 장애인의 완전한 참여와 기회균등 실현을 위해 민간인권운동 조직 운영과 저상버스도입 등의 장애인 편의시설 증진에 기여해 왔다는 공적을 인정받아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상임대표 이익섭)로부터 추천된 바 있다.

이경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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