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구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부담을 덜게됐다.

복지부는 22일부터 전동휠체어 209만원, 전동스쿠터 167만원, 정형외과용구두 22만원 등으로 규정해 놓고 해당금액 이내 구입시 80%를 건강보험에서 지급, 초과금액만 본인이 부담하도록 했다.

또한 건보 지급액을 휠체어 30만원→48만원(60% 인상), 보청기 25만원→34만원(36% 인상) 등으로 각각 인상하는 등 기존 74개 항목 중 58개 항목에 대한 기준액을 평균 36.6% 인상해 장애인 본인이 부담해야 할 비용을 줄였다.

더불어 어깨가슴의지 교체기간을 5년에서 4년으로 손가락의지는 5년으로 1년 단축해 빠른 기간 내에 새로운 보장구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장애인 보장구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기준이 현실에 비해 낮다는 장애인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건강보험 보장성강화 차원에서 지급기준을 개선,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뇌성마비 등 뇌병변장애인에 대한 휠체어 지급기준 중 지급대상 장애인 등급제한(장애1~2급만 적용)을 삭제해 장애인 모두에게 지급될 수 있도록 해약 6만여명의 장애인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 및 정형외과용 구두를 보험급여 항목으로 추가, 지체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강화했다.

복지부는 "지난 해 장애인보장구 지급실적은 32,076건에 약 86억원이 지급되었으나, 이번 조치로 약145억원의 보험재정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어 장애인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전동휠체어의 경우 약16억원, 전동스쿠터 약13억원의 예산이 책정된 상태"라고 밝혔다.

새 건강보험적용 혜택을 받으려면 장애인등록증 사본, 보장구처방전, 보장구검수확인서, 보장구 구입한 영수증을 첨부해 관할 건강보험공단지사에 신청하면 된다.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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