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고 힘든 사람이 있는 곳에는 언제든 달려가 도움을 주는 사람, ‘모든 사람이 행복한 세상’을 꿈꾸며 복지에 발을 디디고 열정으로 생활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따뜻한마음 복지재단’(http://www.warmheart.or.kr)의 김성좌 이사장이다.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위치한 ‘따뜻한마음 복지재단(이하 복지재단)’은 2003년 7월 설립됐으며,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가는 이웃과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 그리고 가난과 질병으로 힘들어하는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달하는 따뜻한 공간이다.

따뜻한 마음으로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함께 살아가는 복지재단은 기부하는 시민이 주인이며 회원들의 기부로 복지운영기금이 조성된다. 기금의 배분 역시 회원들의 참여 속에서 따뜻한 세상 만들기에 쓰여 진다.

특히 복지재단의 가장 큰 특징은 ‘재정의 투명성’이다.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모아 기부한 금액을 단 한 푼도 빠짐없이 투명하게 사용하는 ‘투명회계’ 이것이 ‘따뜻한마음 복지재단’ 힘이기도 하다.

특히 전(前) 광주동양상호저축은행 회장 출신인 김성좌 ‘따뜻한마음 복지재단’의 이사장은 누구보다도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일에 대해 보람을 느낀다. 

재단을 운영하며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소외된 이웃에게 행복을 전달할 때가 가장 기쁘다는 김성좌 이사장. 회원들의 기부금이 아름답게 쓰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기부문화가 아름답다는 것을 보여준 ‘따뜻한마음 복지재단’ 김성좌 이사장의 소회를 들어봤다.

‘따뜻한마음 복지재단’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해 주세요.
우리 주위에는 소외되고 어려운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평소 어려운 이웃을 보며 그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작은 도움이나마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찾게 됐습니다. 이것이 ‘따뜻한 마음 복지재단’을 설립하게 근본취지이며 2003년 5월 설립됐습니다.

소외된 이웃을 위해 만들어진 저희 복지재단은 크게 저소득층 지원, 복지기금 조성, 기부문화연구, 시민운동 등을 중점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희귀난치병 어린이를 위한 지원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정형편 때문에 치료를 받고 싶어도 받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 주고 싶어 추천을 받아 지원하고 있습니다. 

복지재단은 같은 뜻을 가지고 동참하신 분들로 인해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으며 그것을 가장 큰 기쁨으로 생각합니다. 

임원진은 저를 포함해 임승택 이사(임승택특허법률사무소 변리사), 양석표 이사(법무법인 지성 구성원 변호사), 이상직 이사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변욱 이사(목동 중앙치과 원장), 유영민 감사(유영민회계사무소 공인회계사), 이도상 감사((주)대경로직스 대표이사)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분들이 저를 많이 도와주시고 계십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어려움도 많았지만 소외된 이웃에게 도움을 주고 행복을 느끼면서 저절로 힘이 생기기기도 합니다. 

우리 복지재단은 20억원의 기금을 이미 조성해 재정이 튼튼하며, 올바른 기부문화정착을 위해 복지정책 등을 조사 연구하여 기부문화가 우리 생활 속에 온전히 정착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복지기금은 기부 하는 시민들과 복지재단이 하나가 되는 매개체 역할을 하기 때문에 기금의 투명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 복지재단은 기금과 그 사용 용도를 모든 분께 공개합니다. 기부금을 비롯한 모든 수입 및 그 지출에 관해서는 재단 홈페이지와 소식지를 통해 공개해 어디서든 언제나 볼 수 있게 하였습니다.

재단의 생명은 두 말 할 필요 없이 ‘투명한 회계’입니다. 그 점을 늘 염두에 두고 생활합니다.

복지재단의 가장 큰 특징이 ‘재단의 투명성’인데 어떤 방식으로 운영 되나요.
우리재단은 기부자가 스스로 만들고 이끌어가는 ‘재단속의 재단’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재단속의 재단이란 시간상, 절차상의 어려움 때문에 스스로 재단을 설립하기 곤란한 사람에게 독립된 재단을 설립한 것과 같은 만족을 드리는 일입니다.

재단속의 재단은 기부자가 원하는 이름으로 만들어지고, 기부자가 원하는 시기에 기부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그 기금이 사용되므로 곧 기부자가 주인이 되는 기금입니다.

또한 최초 기부자의 뜻에 동참하는 시민들이 추가로 기부를 하여 기금이 커나갈 수 있으므로, 고정되고 정적인 기금이 아니라 살아있고 동적인 기금으로 생명력을 가진 기금으로 운영되고 있어 기부자에게 큰 기쁨을 주고 있습니다.

이런 기금은 투명 회계를 통해 모든 이들에게 공개하기 때문에 더욱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따뜻한마음 복지재단’은 많은 시민들이 작은 정성이 모여 만들어진 만큼 모두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올바른 기부문화정착과 복지선진국으로의 진입을 위한 건전한 캠페인도 함께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내가 가진 것 중 일부는 내 것이 아니라 우리 이웃의 것’이라는 점을 항상 머릿속에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이들에게 가장 강조하며 도움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평소 이사장님은 근검·절약을 강조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사장님이 생각하시는 근검·절약은 무엇인지.
저는 부모님께 절약정신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스승을 통해 배운 인성교육,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들에게 배운 인간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생각해보며 근검·절약은 가장 중요하며 필요한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근검·절약은 우리 스스로 몸에 익혀야 합니다. 불필요한 경비나, 낭비는 우리가 버려야할 사항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근검, 절약이란 사치, 낭비, 허용, 퇴폐를 멀리하는 것입니다. 

근검·절약이야말로 사회를 깨끗하게 하고 맑은 세상을 건설하는 큰 밑거름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재단 운영에 있어서도 불필요한 부분에 금전을 낭비하는 것을 철저히 차단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재단의 역점 사업은 무엇인지요. 
우리 재단은 희귀난치병어린들을 돕는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희귀난치병에 걸려 어려움에 처한 아이들 중 병원장님의 추천을 받아 2006년부터 지금까지 6명을 지원하였습니다. 어려운 가정에 태어나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시작한 것 인데, 그 아이들이 조금씩 병세가 호전되고 나아지는 것을 보면 정말 기쁘고 감사합니다.

희귀난치병 어린이 돕기를 시작한 2006년 8월부터 2007년 7월까지 희귀난치병 어린이 기금 1억원을 조성했으며 어린이 6명에게 각 6백만원씩 3천 6백만원을 지원하였습니다.

어린이는 사회의 희망입니다. 그래서 희귀난치병 어린이들은 특히 더 가슴 아프게 생각됩니다. 복지재단은 희귀난치병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각종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소식을  ‘따뜻한마음 복지재단’이 발행하는 소식지를 통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재단의 회원이 되시면 ‘따뜻한마음 복지재단’에서 개최하는 각종행사의 초대권을 우송해 드리며, 기부하신 금액은 연말 세금공제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회비납입방법은 회원이 은행에 직접 나가지 않고도 ‘따뜻한마음 복지재단’에 매월 일정액을 자동으로 기부할 수 있는 방식과 회원이 직접 은행에 나가셔서 자동이체를 신청하는 방식 중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 외 지로를 선택하시면 지로용지를 우송하여 드립니다.

이사장님께서 재단기금으로 적지 않음 금액을 출연(出捐)하셨는데 가족의 반대는 없으셨나요.
슬하에 5남매를 두고 있습니다. 평소 나의 소신은 ‘자신이 번 것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처음엔 자식들도 재단출연에 대해 다소 불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가는 길이 올바른 길이라는 것을 알기에, 자식들의 이해를 도왔고 이젠 모두가 공감하고 있습니다. 더 뜻 깊은 것은 지금은 누구보다도 자식들이 적극적으로 이를 돕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평생 같이 살아온 아내가 이 같은 결정을 반대하지 않고 이해 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은 제가 이 일을 하는데 있어 가장 큰 힘은 바로 우리 가족입니다. 가족의 든든한 지원이 있어 남을 돌아보고 도움 주는 일을 계속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가장 큰 보람은 무엇인지요.
복지지원은 하는 것만으로도 보람이고 기쁨입니다. 하나하나가 소중한 기억이며 즐거움인데 그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어린이가 있습니다.

복지지원이라는 것이 꾸준한 지원이 이루어지지만 그 성과는 긴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재단에서 지원한 아이 중 인도의 문니스와리(12세)양의 경우는 도움을 준 후 그 성과도 좋아 큰 보람을 느끼게 해줍니다.

어느 날 ‘공무원이 돼 마을이랑 우리 가족을 위해 살고 싶어요’라고 말하던 꿈 많던 소녀가 독약을 먹고 죽으려 했던 안타까운 사연을 신문에서 보았습니다. 그 내용은 인도 남동부 끝자락에 있는 타밀나두 주 시바카시 마을에 사는 문니스와리(12)라는 소녀이야기였습니다.

그 소녀는 3년간 가족 빚에 내몰려 학교 대신 인도 시바카시 마을 성냥공장에서 일해야 했습니다. 신문에는 ‘사는 게 너무 힘들다’며 독약을 집어삼켰다가 겨우 살아난 내용을 접하고 이 아이를 도와줘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문니스와리양을 돕기 위해 그 소녀의 부모 빚 172만5000원과 치료비 등으로 200만원을 지원하였습니다.
이후 문니스와리양은 현지봉사단의 도움으로 가정교사수업을 받고 현재는 기숙학교에 입학 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문니스와리 부모도 “이제는 절대 딸을 공장에 보내지 않겠으며, 이를 어길 때엔 모든 후원이 끊겨도 감수하겠다”고 서약하며 “이 모든 것들이 신이 내린 축복”이라고 전해왔습니다. 또 문니스와리양이 선물로 받은 책가방에 ‘저를 도와주시는 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공부할 거예요’라는 글이 쓰여 있다는 것을 들었을 때 가장 뿌듯했습니다.

그 소녀의 환한 웃음이 머리를 스칠 때 이것이 바로 ‘복지의 힘’이라는 것을 느끼며 ‘복지는 사람의 마음을 참 편안하게 만드는 구나’라는 것도 새삼 깨달았습니다.  
 

최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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