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흥 한국장애인개발원장.

그러나 위축된 세계 경제는 여전히 회복의 기미가 없어 모든 사람의 마음마저 얼어붙고 있는 듯합니다. 찬바람이 몰아치는 이런 때일수록 더욱 필요하고 절실한 것은 서로를 돌아보는 따뜻한 마음과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지난해 우리 장애인계는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장애인차별금지법시행과 유엔장애인권리협약 국회 비준으로 우리나라도 장애인들이 차별 없이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국내외적 기반을 마련한 것입니다.

장애인개발원 내부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지난해 4월 11일, 개정된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 변경되었고, 새로운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인력과 조직을 정비하고 경영효율화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는 우리 장애인개발원은 2009년을 개발원 출범 원년으로 삼아, 장애인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는 기관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장애인개발원은 장애인복지서비스 전달체계 개편, 장애인차별금지법과 유엔 장애인권리협약 시행 후속 조치, 장애인보조기구 전달체계 개편, 중증장애인직업재활 등 정책적 이슈에 대한 정책개발과 연구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게 됩니다.

또한 장애인의 활발한 사회참여를 위해 편의시설 확충과, 일자리 개발,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살아서는 값진 노동력을 제공하고, 죽어서는 고기와 가죽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인간에게 내어주는 우직한 소처럼, 한국장애인개발원 임직원 일동은 올 한해 우리의 일등 고객인 장애인 여러분의 입장에 서서 모든 사업을 개발하고 실행해 나갈 것입니다.

전국의 장애인과 가족 여러분!

올해에는 새롭게 떠오르는 태양과도 같이 여러분 가정에도 밝은 햇살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아울러, 지난해 한국장애인개발원의 발전을 위해 각별한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장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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