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부터 안면화상환자의 성형수술과 신생아의 인큐베이터(보육기) 이용에도 건강보험이 확대 적용된다. 보건복지가족부(장관 전재희, 이하 복지부)는 12월 30일 이 같은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계획 2단계 시행 계획을 밝혔다.

그 동안 안면화상 성형수술의 경우 눈을 감지 못하거나 음식을 씹지 못하는 경우에만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돼 왔으나 내년에는 얼굴에 있는 흉터를 제거하는 수술에 대해서도 1회에 한해 보험급여가 적용된다.

이와 함께 중증화상환자의 실리콘베드치료, 식피술(피부이식), 인공피부이식술 등의 보험인정기준이 확대되고 습윤드레싱(스펀지형태의 특수반창고) 사용기준을 주 3개에서 7개로 늘리는 등 화상치료재료의 사용기준도 확대될 전망이다.

신생아의 인큐베이터 이용에도 임신기간 32주 이하에서 33주 이하로, 출생체중이 1,500g 이하인 극소 저체중(1,750g이 될 때까지)에서 1,750g 이하인 저체중 신생아(2,000g이 될 때까지)로 급여 적용이 확대된다.

또 인큐베이터 이용자 중 4주 이내에 재입원할 경우에도 상황에 따라 보험급여를 인정받을 수 있게 바뀐다.

그 외에도 에이즈 검사를 산전진찰로 인정해 출산 수술 시 수혈 합병증 예방을 위한 ‘불규칙 항체검사’ 심근경색치료에 사용하는 풍선 카테터의 사용기준도 확대된다.

또 복지부는 뇌혈관경색에 사용하는 스텐트 등의 명확한 사용기준을 마련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복지부 고시)을 개정해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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