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 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의 모임인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소속 활동가 100여명이 9일 오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발달장애 국가책임제' 관련 예산의 국회 통과를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이번 정기국회 소관 상임위원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회가 공감대를 형성해 관련 예산이 증액됐으나 본회의에 부의되면서 기획재정부 반대로 증액안이 휴짓조각으로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발달장애 국가책임제 관련 예산 증액안이 삭감 없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예산 편성권을 가진 헌법기관인 국회가 그 소임을 다할 것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회 예산이 통과될 때까지 본관 앞에서 농성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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