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라시티 호주뉴질랜드은행 한국대표, 강현화 세종학당재단 이사장, 윤종배 한국무역보험공사 혁신사업본부장, 정정식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기획관리이사, 유태선 엘지디스플레이 홍보/대외협력담당이 20일 한국무역보험공사 본사(광화문)에서 ‘｢베트남 하이퐁 한국어교육 CSR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조종란, 이하 공단)은 20일 한국무역보험공사, 엘지디스플레이, 호주뉴질랜드은행, 세종학당재단과‘글로벌 사회적가치 실현을 위한 ｢베트남 하이퐁 한국어 무료 교육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참여하는 기관들은 세종학당재단에 기부금을 출연하여 공동으로 9천만 원 상당의 펀드를 조성하고, 베트남 하이퐁 공단에 소재한 엘지디스플레이와 동반 진출한 10여개 중소·중견기업에 소속된 베트남 현지직원들을 대상으로 무상 한국어 교육을 내년 1년간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어 교육은 세종학당재단이 총괄 관리하고, 하이퐁세종학당이 오프라인교육을, 시각장애인 강사들로 구성된 장애인표준사업장인 KAYD(Korean at Your Door)가 전화 한국어 온라인 교육을 담당하게 되어, 많은 베트남 현지직원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한국어 배우기 열풍이 고조되고 있고, 특히 한류의 중심인 베트남 지역에서 한국어 교육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공단은 협약을 계기로 정부의 신남방 정책에 부응하고, 우리나라 언어를 통해 한국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베트남과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데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지난달 26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조종란 이사장이 한국무역보험공사 이인호 사장과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조치에 따른 것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찾는 데 애로를 겪고 있는 중증 시각장애인들이 한국어 강사로 참여할 수 있게 함으로써, 역량 있는 장애인이 베트남 국민들을 가르치는 글로벌 사회공헌과 함께 시각장애인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는 1석 2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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