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가지 대표 전염성 질병인 쯔쯔가무시, 렙토스피라, 말라리아, 장염비브리오, 세균성 이질이 우리 나라 온도가 섭씨 1도 상승할 경우 평균 발생률은 4.27%증가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김용하)보건의료연구실은 2008년 건강영향평가 시범 사업으로 진행된 ‘기후변화에 따른 전염병 감시체계 개선 방향’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를 진행했던 신호성 부연구위원은 2005년에서 2007년 3년동안의 전염병 발생을 기준으로 온도변화에 따른 전염병 발생을 예측한 결과 더워질수록 전염병 발생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기온을 살펴보면 일평균 기온의 경우 전국을 기준으로 2005년 12.2도, 2006년 12.8도, 2007년 13.1도로 온도가 상승하고 있었다. 또, 기온상승 효과는 광역지역별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일평균 강수량도 2005년에 비해 약간 증가하고 있었다.

기후변화와 관련된 전염병으로 인한 진료비를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 유병건수가 가장 많은 쯔쯔가 무시가 가장 많았고 장염비브리오는 유병건수가 가장 작았음에도 불구하고 건당 평균 진료비가 높아서 진료비총액 또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에 비해 여자의 진료비 총액이 더 높았고, 지역별로는 남자의 경우 모든 연도에서 경기도와 서울의 총 진료비가 가장 높게 조사됐다.

5가지 전염병 중 쯔쯔가무시의 발생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연구조사는 기후별 질병발생변화 연구로는 처음 시도된 것으로서 앞으로 후속연구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호성 연구위원은 “기후변화의 주요 전염병에 대한 향후 유병률을 예측하고 연령대별 질병부담을 계산해 취약성 기반 원칙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고 연구물을 자평했다.

윤미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