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요보법) 장기요양시설 기관에 대한 신뢰도가 34%로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서비스의 전문성에 대한 인식도 42%로 낮았다. 인프라에 대한 양적 충분성에 대한 인식도는 7.9%, 이용 편리성은 17.4%였다.

이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연구원과 공동으로 실시한 요보법에 대한 국민 인식도와 만족도 조사 결과다.

공단이 지난 29일 밝힌 결과를 보면 인지는 53%대로 보통이었고 남성에 비해 여성의 인지율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의 인지도가 가장 낮았다.(34.9%)

또 시설서비스와 재가서비스 중 시설서비스를 더 선호했으며 10명중 6명 이상이 요보법 혜택 받는 수가 너무 적다고 응답했다.

국민들은 혜택받을 대상자를 더 늘려야 한다는 의견에는 87%로 긍정적이었으나 보험료나 본인부담금을 인상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찬성의견보다 더 높아 제도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과 재원부담과는 상충하는 의견을 보였다.

한편 만족도 조사결과로는 시설 서비스 만족도는 이용자가 68%, 보호자가 88%, 전체 86%로 서비스 이용한 노인 본인보다 보호자의 만족도가 높았다.

또 농어촌 지역이 중소도시에 비해 만족도가 높게 조사됐다.

방문요양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전체 91%, 보호자 90%, 이용자 95%로 매우 높았다. 지역규모별 역시 시설과 마찬가지로 농어촌이 도시보다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공단은 “조사결과 국민 상당수가 요보법이 국민에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제도 운영상의 배려가 요구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부족한 인프라 확충, 서비스 불만에 대한 신속한 피드백이 반영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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