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 권리를 지켜주세요!", "마음 편히 등·하교할 수 있게 해주세요!", "집다운 집에서 살고 싶어요!"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아동의 목소리를 담은 정책공약제안서 '아동이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27일 발표했다. 재단은 정책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으면서도 투표권이 없다는 이유로 논의 과정에서 배제되기 쉬운 17세 미만 아동의 목소리를 모아 이 제안서를 만들었다.

재단에 따르면 지역별 토론회·설문조사 등에 참여한 아동들은 ▲놀 권리 보장 ▲안전한 통학로 구축 ▲아동폭력 예방시스템 강화 ▲아동 주거복지 실현 ▲학생 중심 학교 조성 등 5가지를 주요 의제로 꼽았다.재단은 이를 각 정당과 후보자에게 전달하고, 총선 공약에 이러한 의견이 반영되는지 꾸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이제훈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회장은 "행복도가 세계 최하위 수준인 우리나라 아동들의 삶이 근본적으로 변화하려면 아동을 독립적인 정책의 대상으로 인정해야 한다"며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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