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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코로나19에도 치매돌봄은 계속…비대면 등 10만여 건 맞춤서비스25개 자치구 ‘치매안심센터’ 휴관 중에도 비대면 서비스 대폭 확대해 돌봄공백 최소화
박찬균 | 승인 2020.04.01 13:55

“선생님 다녀가셨다는 말씀 들었어요. 보내주신 숙제는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보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수고많으세요. 전 잘 지내고 손도 잘 씻고 있습니다. 항상 궁금했어요. 다시 만나는 그 날까지 파이팅!” “선생님~ 숙제 하루 만에 다 했어요. 너무 무료했는데 감사합니다.” - 성동구 치매안심센터 ‘비대면 방문’ 어르신들 소감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시 25개 ‘치매안심센터’가 일제히 휴관에 들어갔지만 치매 환자에 대한 돌봄 서비스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2월17일부터 3월26일까지 총 10만여 건의 맞춤 서비스를 제공했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별 치매안심센터는 코로나19 위기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지역사회 감염 전파 방지와 취약계층 감염 예방을 위해 2월27일부터 모두 휴관 중이다.

안부전화는 물론, 각 센터별로 인지자극 학습지 등으로 구성된 ‘치매안심키트’, 콩나물 키우기 세트 같이 혼자 집에서도 할 수 있는 비대면 방식의 다양한 이색 치매돌봄 아이디어가 눈길을 끈다.

서울시는 치매안심센터 휴관 중에도 직원들이 상주하며 치매환자 돌봄을 위한 필수 서비스를 운영하고, 기존 치매치료비 지원과 조호물품 제공도 지속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상담이나 환자용 물품 수령 등이 필요한 치매 특성상 대면 서비스를 완전히 중단할 수는 없지만, 가능한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고 전화 같은 비대면 방식을 대폭 확대했다.

우선, 센터에 오지 못하고 집에 머물러야 하는 치매 어르신들에게 총 7만 건 이상의 안부전화를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치매환자나 치매 고위험군의 건강상태를 지속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정서적 지지를 돕고 있다. 필요시엔 동주민센터 등을 통해 다른 복지서비스와 연계해준다.

집에서 적적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인지교육교재, 콩나물 키우기 세트 같은 물품을 전달하는 서비스도 호응이 높다. 특히 대면 전달보다는 전화로 연락한 후 현관 앞 등에서 수령할 수 있도록 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

개별 센터별로 재가용 인지프로그램 책자 배부나 1:1 통신교육 등 코로나19 휴관에 대응하는 맞춤 프로그램도 개발, 운영 중이다.

성동구치매안심센터는 인지활동책자, 코로나19 예방 포스터, 휴대용 손세정제, 물티슈, 색연필 등으로 구성된 ‘치매안심키트’를 개발, 각 가정에 비대면 배부를 실시하고 있다. 센터에서 운영하는 ‘기억학교’ 이용 어르신들이 집에서도 인지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금천구치매안심센터는 인지자극 학습지를 배부하고 1:1 전화로 맞춤형 교육을 시행 중이다. 강동구치매안심센터에서는 ‘3GO 프로젝트(코로나를 극복하고, 두뇌를 훈련하고, 치매를 예방하고)’를 개발해 운영 중이다. ‘콩나물 기르기와 관찰일기 쓰기’ 같이 어르신들이 집에서도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돼있다.

나백주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시민건강국장)은 “치매안심센터 이용자 대부분이 코로나19 고위험군인 고령자인 만큼 휴관 중에도 방역과 감염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치매안심센터가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휴관 중이지만 치매환자와 가족 돌봄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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