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부설 특수학교 건립 업무협약서[부산시 제공]

최근 환경·장애인 단체 등과의 업무협약이 체결된 부산대 부설 예술 특수학교 건립이 속도를 낸다.

부산시는 지난달 25일 교육부, 부산대, 환경단체, 전국 장애인 부모단체 간 부산대 부설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이 완료돼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현재 도시관리계획 변경과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승인 절차를 이행 중"이라며 "장애인 학생 교육권과 시민 환경권이 모두 조화롭게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로 설립되는 부산대 부설 예술 특수학교는 총 21개 학급, 138명을 수용한다. 국비 320억원을 들여 2022년 개교할 예정이다.

부산대 특수학교는 설립 부지를 두고 환경 훼손 논란에 휩싸여 2년여간 공전을 거듭하다가 부산대가 대운동장 위쪽으로 산림 파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변경해 극적인 합의를 이뤘다.

부산대는 합의 과정에서 친환경적인 건축 방식으로 특수학교를 짓고, 생태환경 교육 센터도 설립해 시민에 개방하기로 했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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