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2일차를 맞은 지난 11일 의성에서는 휠체어컬링 개회식이 열렸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전국장애인동계육대회 2일차인 지난 11일 춘천 의암과 경북 의성에서는 본격적인 경기가 벌어졌다. 춘천 의암빙상장에서는 빙상 예ㆍ준결승과 서울과 경기도 아이스슬레지하키팀이 맞붙었다. 의성 컬링장에서는 휠체어컬링 개회식 및 16강 경기가 진행됐다.

빙상 1500m 지적장애 학생부 경기에서는 갈승현(경기), 차주혁(경기), 정광익(전북), 박주열(부산)이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지난대회 MVP 한성주 선수는 지적장애 남자 500m와 1000m에서 2위 그룹과 현저한 차이로 가볍게 결승에 진출했다.

오후 4시부터 펼쳐진 아이스슬레지하키 경기는 실업팀 선수를 주축으로한 강원도가 서울팀을 6:0으로 누르고 승리했다. 사상 첫 장애인동계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아이스슬레지하키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2010년 벤쿠버 장애인동계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2009 IPC 세계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를 위한 최종 실력을 점검한다.

한편, 경북 의성에서는 장애ㆍ비장애를 통틀어 첫 동계체전 출전으로 주목을 받았던 제주 휠체어컬링팀의 경기가 치러졌다. 첫 승을 목표로 했던 제주팀은 국내 최강 강원 컬링팀을 맞아 14대 3으로 패배해 내년 대회를 기약해야 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번 대회를 참관한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대표단이 휠체어컬링을 관람한 후 적극적인 보급 의지를 피력했다고 전했다.

강원도팀과 서울팀의 아이스슬레지하키 경기.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한성주 선수가 역주하는 모습.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장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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