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개발원이 미얀마 SMT 재단에 휠체어 특장차량 1대를 지원했다. 현지시간 10일 미얀마 양곤항에서 차량을 검수하는 SMT 재단 직원[사진=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장애인개발원(이하 개발원)이 아‧·태지역 장애인 지원 사업 대상국인 미얀마 SMT(Shew Minn Tha Foundation, 이하 SMT) 재단에 장애인 이동 편의를 위한 특장차 1대를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

개발원은 인천전략기금 운영사무국으로, 지난 2014년부터 인천전략이행기금사업의 일환으로 몽골, 라오스 등 아·태지역 개도국에 휠체어 특장차량, 이동식 변기 등 장애인을 위한 단기지원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번 단기지원 사업은 미얀마 SMT 재단 장애인 이용자 이동 편의 등 현지 장애인들의 복지를 향상하고자 추진됐다. SMT 재단은 지난 2018년 12월부터 국별협력사업 중 장애인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던 ‘커피 및 제빵 산업에서의 장애인 고용증진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개발원은 국내 12인승 스타렉스 차량에 휠체어 탑승 좌석과 수동경사로, 휠체어 안전벨트 등을 설치해 휠체어 3석을 포함 총 7인이 탑승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미얀마 현지의 열악한 도로사정을 고려해 차체 바닥을 낮추는 방식보다 차량의 천장을 높이는 ‘하이루프(리무진)’방식으로 차량을 개조해, 휠체어 장애인이 차체에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했다.

미얀마 SMT 재단은 지난 10일(현지시간)에 미얀마 양곤항에서 해당 특장차량을 인수했으며, 장애인 지원사업 직업재활 훈련생 등 사업 참여자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최경숙 한국장애인개발원장은 “그 동안 국제협력 사업을 통해 국내 장애계 현장에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아·태지역 협력국과 공유해 왔다”며“이번 특장차 지원이 미얀마 장애인의 접근성과 사회 참여의 기회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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