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이하 한적)는 지난 21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위한 국민 성금'으로 모금된 677억원 중 81％인 약 548억원을 관련 활동에 사용했다고 23일 밝혔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전담병원을 비롯한 의료기관 및 의료진에 약 167억원 상당의 마스크와 방호복, 의료장갑 등이 전달됐으며, 확진자에 대한 마스크 등 생활용품 세트 지원에 약 30억원이 쓰였다.

독거노인과 조손가정 등 감염병 취약계층에 마스크와 비상식량을 전달하는 데도 282억원이 투입됐다. 아울러 자가격리자 대상 비상식량 세트 지원과 시설 격리자를 위한 긴급구호품 세트 지원에도 각각 약 18억원과 25억원이 지원됐다.

품목별로는 마스크가 약 1177만장, 방호복 약 14만장, 의료용 장갑 약 348만 켤레, 손소독제 약 100만개, 긴급구호품 세트 5만1000여개, 비상식량 세트 8만6000여개 등이다.

한적은 구호품 지원 외에도 대구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심리상담 활동가 10명을 파견했으며, 취약계층을 비롯한 국민 4천412명을 대상으로 심리상담을 진행했다. 한적은 앞으로 감염병 전담병원의 의료진에게 방호복 안에 입을 기능성 의류를 지원하는 등 미사용 기부 금품을 정부 및 지자체와 협의해 신속하게 집행할 계획이다.

한적은 지난 2월 27일부터 코로나19 지원을 위한 국민 특별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성금 참여는 계좌이체 후원(우리1005-603-230829, 예금주 대한적십자사), ARS(060-707-1234, 1통화 5000원), 문자기부 (#70798179, 1건 2000원),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www.redcross.or.kr) 등으로 하면 된다.

한적의 일별 성금 모금과 집행 상황, 주별 집행 계획은 한적 홈페이지(www.redcros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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