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폐막식을 끝으로  제6회 전국장애인동계체전이 4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눈과 얼음위에서 펼쳐진 4일간의 축제 제6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가 지난 13일 강원도 춘천 의암빙상장에서의 폐막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전국 16개 시ㆍ도가 모두 참가해 대회사상 최대규모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선수단 607명(선수 304명, 임원 303명)이 스키(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아이스슬레지하키, 빙상, 컬링 4개 종목에서 열전을 펼쳤다.

대회 종합우승은 총점 7,583점(메달 14개)을 기록한 경기도가 차지했다. 2위는 지난해에 이어 아이스슬레지하키와 휠체어컬링 등 단체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강원도가, 당초 우승팀으로 기대를 모았던 서울은 3위를 기록했다.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크로스컨트리 임학수 선수.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크로스컨트리 남자 시각장애 1km 클래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임학수(21ㆍ강원도)선수는 현지 취재기자단이 선정한 대회 MVP(최우수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임 선수는 이달 스웨덴 솔레프티아에서 열린 ‘2009패럴림픽 윈터월드컵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면서 국내 노르딕스키 최초 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임 선수는 “수상을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얼떨떨하다. 앞으로 더 잘해서 많은 장애인선수들이 크로스컨트리 뿐 만아니라 장애인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휠체어 컬링은 ‘2008월드 휠체어컬링 챔피언십’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2010벤쿠버동계패럴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강원도가 부산을 15대 0으로 대파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아이스슬레지하키는 국내 최강 강원도가 경기도를 11대 1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빙상종목에서는 지난대회 MVP 한성주(19ㆍ광주)선수를 비롯해 이영석(21ㆍ서울), 윤철희(23ㆍ경북)선수가 각각 2관왕을 기록했다. 서울대표 현인아(21)선수는 여자선수로서는 유일하게 2관왕에 올랐다.

지난해 11위에서 이번 대회 5위를 기록한 인천은 종합점수 4,150점(메달 11개)를 기록하며 성취상을 받았다. 모범선수단상은 대전광역시가, 지도자상은 경상북도 선수단 윤문이 감독(빙상)이 차지했다. 신인선수상은 빙상 이지영(17ㆍ경기) 선수에게 돌아갔다.

예년에 비해 여성 장애인선수의 참여가 두드러진 이번 대회는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휠체어 컬링 종목의 선수들이 2010벤쿠버동계패럴림픽 출전을 위한 최종기량을 점검하고 장ㆍ단점을 파악하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종합우승을 차지한 경기도 팀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장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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