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감성을 교류하며 고독감을 달래줄 지능형로봇이 나온다. 지식경제부 프론티어 사업단 KIST(인간기능생활지원 지능로봇 사업단, 김문상 단장)은 실버세대의 벗 이란 의미의 로봇 ‘실벗’을 개발하고 오는 10월부터 마산시 노인복지관에 4대의 로봇을 시범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벗은 음성과 얼굴표정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자연스러운 대화기반의 게임이 가능하다. 또, 3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주인의 음성을 인식하고 위치를 파악해 이동하며 미리 입력하지 않아도 스스로 물체나 사람얼굴을 등록해 인식할 수 있다.

한편 양재 aT센터에서 ‘제 11회 프론티어 사업 기술교류회’를 양일간 개최한 KIST는 실벗을 비롯한 지난 5년여간의 연구 성과물 전시와 3단계 사업방향을 제시하고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전시회에서 로봇 시로스가 식탁위에 높인 주전자를 잡아 컵에 따르는 물체인식기술과 파지·작업기술 등 인간과 같이 인지하고 판단할 수 있는 로봇지능을 구현하기 위해 그간 개발한 핵심기술도 선보였다.

아울러 3단계 상버 기획공청회를 개최해 사업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렵하고, 연구 성과물 기술이전을 촉진하는 산학연 비즈니스협의회 총회도 행사기간동안 진행됐다.

지경부는 앞으로 4년간 노인의 가사생활을 지원하는 실버도우미 로봇 구현을 목표로 오는 2013년까지 350 여억원을 추가로 지원하고 핵심요소기술 통합을 통한 기술적 완성도 증진과 신뢰성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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