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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향후 5년간 수익률 5.2% 목표…"안정적 수익률 제고"2020년도 제5차 기금운용위 개최…2025년까지 해외투자 55% 수준까지 확대
박찬균 | 승인 2020.05.21 12:14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겸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연금이 향후 5년간 기금 운용 목표 수익률을 5.2%로 정했다. 해외의 주식과 채권 등 해외 투자 비중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민연금 최고의결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는 2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제5차 회의를 열고 '국민연금 기금운용 중기(2021∼2025년) 자산배분안'을 심의·의결했다.

중기 자산 배분은 기금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수립하는 5년 단위의 기금운용 전략이다. 향후 5년간의 대내외 경제 전망, 자산군별 기대 수익률 및 위험 등에 대한 분석을 반영한 뒤 기금의 목표수익률과 자산군별 목표 비중을 결정한다.

의결된 안에 따르면 기금위는 향후 5년간 목표수익률을 실질경제성장률과 물가 상승률 전망을 고려해 5.2%로 정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2025년 말 기준 자산군별 목표 비중은 주식 50% 내외, 채권 35% 내외, 대체투자 15% 내외 등으로 결정했다.

다만 자산군별 세부 목표 비중은 관련법에 따라 기금운용 업무의 공정한 수행, 금융시장의 안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기금위는 "2025년 목표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한 자산 비중을 급격하게 변화하기보다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 이행 가능성 등을 고려해 점진적, 단계적으로 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 자산배분안에 따라 국민연금의 위험자산(주식 및 대체) 비중은 2025년 65%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투자 역시 2025년 55%(주식 35%, 채권 10%, 대체 10%) 수준까지 확대하는 등 안정성, 수익성 제고를 위한 투자 다변화 기조를 당분간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기금위는 전했다.

이날 의결된 안에 따라 2021년 말 자산군별 목표 비중은 국내주식 16.8%, 해외주식 25.1%, 국내채권 37.9%, 해외채권 7.0%, 대체투자 13.2%로 각각 정해졌다. 기금위는 기획재정부에 제출하는 2021년도 기금운용계획도 확정했다.

내년도 기금 수입은 총 125조6484억원, 지출은 총 29조2301억 원 규모로 각각 예상된다.

2021년 말 자산군별 총투자금액(금융 부문)은 849조4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국내주식은 142조5000억원, 해외주식은 213조2000억원, 국내 채권은 322조원, 해외 채권은 59조4000억원, 대체 투자는 112조3000억원이 될 전망이다.

기금위 위원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회의 모두 발언에서 "현재 보험료 수입이 지출보다 많아 기금이 축적되고 유동성이 풍부한 '기금 축적기'에 있다"면서도 "장기 수익률을 제고해 기금 재정의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금융시장에 큰 충격이 있었다"며 "현재 안정되고 있으나 금융시장 상황의 예측과 장기 거시 경제 전망은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앞으로도 금융시장 점검을 철저히 하며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투자 다변화를 추진하면서 '포스트 코로나19' 시기에도 장기투자자로서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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