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치매안심센터 '재미있는 치매예방, 재치 꾸러미' 유튜브 수업 영상[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일부 자치구 치매안심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온라인 수업을 전 자치구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도봉구의 한 주간 노인요양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을 계기로 노인 돌봄시설에 관한 우려가 나오면서 온라인 돌봄 프로그램 수요가 더 커진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의 치매안심센터 가운데 14곳이 온라인 수업으로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어 이를 나머지 자치구에도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치매안심센터의 온라인 수업은 자체 제작 동영상을 활용하거나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기획하는 등 맞춤형으로 진행되고 있다. 환자가 개별적으로 영상 학습을 하게 한 뒤 채팅이나 전화 통화로 피드백을 주고받는 등의 방식이다.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퀴즈 맞히기, 노래 부르기, 그림 따라 그리기 등으로 구성된 인지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도 있다. 온라인 수업을 들을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지 않은 가정에는 수업에 필요한 태블릿 PC를 대여하기도 한다.

치매안심센터들이 유튜브 등에 올린 수업 영상은 치매 환자가 아니라도 누구나 치매 예방과 인지기능 증진에 활용할 수 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대면 프로그램 실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IT 기술을 활용한 온라인 수업으로 치매안심센터 기능을 수행하고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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