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문화공간(장문공)은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인원축소와 대구, 광주 등에 설치한 지역사무소 폐쇄 방침에 대한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장문공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 공권력에 차이고 밟힌 많은 사회적 약자들이 자신의 인권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보루가 바로 국가인권위원회”라며 “정부의 인권위 축소 방침에 강력 항의하며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001년 국가인권위원회가 입법. 사법. 행정 등 3부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는 독립적인 기관으로 어느 곳의 압력에도 굴하지 않으려고 애썼고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보호를 위해 지금껏 많은 일들을 해왔으며 이로 인해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알아줄 만큼 인권이 신장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장애인차별금지법도 인권위에서 진정과 조사 등 총괄하고 있는 마당에 그로 인해 인원이 부족해 30명 가까이를 충원해도 모자랄 판이라 한다”며 “그런데도 이명박 정부는 인권위 축소 방침을 세우고 이것 역시 특유의 불도저식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이미 213개의 전국의 시민단체들이 인권위 축소 방침에 반대를 표명하고 인권위 지키기 공투단을 결성했다”면서 “이에 장애인문회공간도 이들의 입장과 행동에 강력한 지지를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장애인문화공간은 인권위가 이 땅의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의 충실한 인권 지키미의 역할을 적극 지지하며,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보장을 위해 이명박 정부는 인권위 축소 계획을 전면 백지화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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