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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도 이어진 '지하철 이용객들의 슬기로운 나눔생활'수서역(3호선) 모금함에서는 100만 원 짜리 수표 5장 등 고액기부까지…올해도 소중한 다수의 기부가 빛났다…
조시훈 기자 | 승인 2020.07.09 11:23
모금함 수거 결과 총 2900여만 원의 현금이 나왔고, 지하철 1회용 교통카드 1만 1189장(보증금 및 환급금 총 580여만 원)이 수거됐다.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윤영석, 이하 서울 사랑의열매)는 지난 5월부터 두 달간 서울지역 지하철 역사에 비치된 ‘지하철모금함’을 수거하고 총 3500여만 원을 모금했다.

지하철모금 캠페인은 2003년부터 지하철 역사에 모금함을 설치하여 지하철 1회용 교통카드 및 현금을 기부 할 수 있는 나눔 캠페인이다. 서울 사랑의열매와 서울메트로, 서울교통공사, 공항철도, 신분당선 네오트랜스(주), 서울시의 공동참여로 현재 서울지역의 206개 역사에 209개의 지하철 모금함이 설치되어 있다.

모금함 수거 결과 총 2900여만 원의 현금이 나왔고, 지하철 1회용 교통카드 1만 1189장(보증금 및 환급금 총 580여만 원)이 수거됐다. 그 중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역, 명동역이 모금액이 높았고, 4호선에서 총 2,000여 장의 1회용 교통카드가 기부되어 교통카드 수거율이 호선 중 가장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수서역(3호선)의 한 익명 기부자는 메시지와 함께 자기앞수표 530만 원을 봉투에 담아 모금함에 기부하여 모두를 놀라게 하였다. 또한 매일매일 출근길 하루 한번 씩 천 원 짜리 지폐를 같은 모양으로 접어 기부함에 넣고 사랑의 열매를 응원한 기부자도 있었다.

그 외에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마스크를 봉투에 담아 의료진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적어 기부하고, 헌혈증서를 기부하는 등 지하철을 이용하는 서민들은 ‘지하철 모금함’을 통해 일상 속에서 다양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었다.

김용희 서울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올해는 코로나19로 지하철 모금함 수거가 쉽지 않았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모금함에는 소중한 다수의 자발적인 기부가 가득하였다”며 “국가적 위기상황에서도 각 역사에 비치된 모금함을 통해 익명의 기부자분들께서 참여해주신 소리 없는 나눔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하철 모금함’을 통해 기부된 성금은 다른 성금과 더해져 서울지역 어려운 이웃들의 생계비 및 의료비, 또한 올해에는 코로나19관련 방역용품 지원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조시훈 기자  bokji@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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