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사진=한국기원 제공]

한국 프로 바둑 기사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소외계층 어린이들을 위해 써 달라며 1000만원을 쾌척했다.

신진서는 17일 한국기원을 통해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어떻게 베풀지 고민한 끝에 평소 기부에 큰 뜻을 가진 부모님과 상의해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진서는 지난달 GS칼텍스배 프로기전과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에서 우승해 각각 7천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그는 "입단 때부터 세계대회에서 우승하면 기부하겠다고 가족들과 약속했다. 이번에는 국내대회지만 연달아 2개 대회에서 우승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면서 기부금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에게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신진서는 지난 2월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복구를 위해 1000만원을 전달했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바둑 공부에 매진하는 연구생들에게도 500만원을 기부했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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