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주요 대기업들의 사회 기부금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기부금 1천744억4천만원으로 이는 2003년 1천45억6천만원보다 700억원(66.8%) 가량 늘어난 수치이며, 2002년 기부금 353억1천만원에 비해서는 거의 5배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SK(주)의 경우 지난해 기부금은 549억6천만원으로 전년의 55억1천만원보다 무려 10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특히 포스코는 지난해 기부금이 2003년 973억7천만원보다 58.2% 증가, 총 1천540억6천만원으로 이는 2002년 435억원에 비해 1천100억원 이상 늘어났다.

이 밖에 현대자동차는 2003년 170억원5천만원에서 지난해 299억5천만원으로 129억원이 확충·지원됐으며, LG전자도 2003년 82억7천만원에서 지난해 103억5천만원으로 증가했다.

사회공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주요 기업들의 기부금 증가 원인에 대해 나눔 경영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기업에도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7일 투명사회협약 경제부문 실천협의회를 출범시키면서 올해 삼성, 현대차, LG, SK, CJ, 한화 등 10개 그룹이 사회공헌 사업에 총 8천212억원을 투입키로 하는 등 경제계의 사회공헌을 확대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경하 기자  

<저작권자 © 복지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