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노인을 위한 복지서비스는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할까.
청음회관은 지난 19일 청각장애노인 재활심포지엄을 열고 효과적인 서비스방향을 짚어보는 자리를 가졌다.

대진대 박수경 교수(사회복지학)는 장애노인을 위한 정책 수립시 장애를 갖고 노인이 된 경우와 고령화로 인해 장애를 갖게 된 대상과는 상이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장애노인을 위한 노인복지정책의 기본방향은 일반노인들이 보편적으로 갖게 될 문제에 대해 접근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장애로 인한 어려움은 장애인 복지정책을 통해 해소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청각장애노인을 위한 복지서비스를 개발하기에 앞서 노인복지상담원이나 장애인복지상담원 등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전담인력을 갖추고 관공서 및 의료기관에 수화통역사 배치를 제안했다. 그는 또 다른 장애에 비해 취업에 있어 유리하므로 고령자 취업알선센터나 장애인고용촉진공단 고용개발원은 이들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거나 적절한 직종을 개발 해야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또 의사소통을 위한 보청기, 팩스, 영상전화기 등 청각장애인의 정보접근에 필요한 기기들을 저렴하게 구입하거나 무상으로 지원 혹은 대여하는 사업 이외에도 정보접근이라는 측면에서 TV, 영화 등 영상매체에 수화통역이나 한글자막 서비스의 확대를 제안했다.
그는 이어 전문인력의 지원이나 수화교육, 자원봉사자 교육 및 지원 등의 연계를 위한 업무체계를 갖춰야한다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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