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민간법인이나 개인에게 위탁했던 국공립 복지시설 등의 운영을 대신할 전남사회서비스원 설립이 추진된다.

전남도는 사회서비스의 공공성·품질 향상, 종사자 처우개선, 양질의 사회서비스 일자리 확충을 위해 전남사회서비스원 설립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기존 사회서비스 공급체계는 기초나 광역 지자체가 국공립 시설을 직접 운영해 제공하거나 민간법인이나 개인에게 시설 운영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사회서비스원이 설립되면 광역지자체가 사회서비스원을 설치 관리하고, 사회서비스원이 국공립시설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전남사회서비스원은 국·공립 사회서비스 제공기관의 수탁 운영과 종합재가센터 설치를 통한 각종 재가 서비스를 통합, 연계해 제공한다. 민간기관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표준 운영모델도 마련해 배포하고, 회계·법무·노무 등 상담·자문과 시설 대체 인력과 안전점검 등도 지원한다.

전남도는 사회서비스원 설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에 착수했다. 기존 복지재단 등과는 별개로 운영할 것인지 아니면 이를 흡수해 통합할 것인지 등을 검토한다. 용역 착수와 동시에 도내 시·군에는 비대면 설명자료 등을 배포했으며, 용역 결과를 토대로 오는 10월 도민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이어 설립방안 최종보고회를 개최한 후 보건복지부의 공모사업에도 응모해 국비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사회서비스의 공공성을 높이고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회서비스원 설립이 필요하다"며 "시군 지자체 등과 수탁 가능 기관 현황을 파악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찬균  allopen@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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