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는 4월부터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수화전문교육과정을 개설ㆍ운영한다. 이번 ‘수화전문과정 교육서비스 사업’은 수화통역사 수요증대와 농아인의 사회참여기회를 넓히고 유휴 고급인력의 특수자격증 취득으로 일자리창출을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총 7억4100만원 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기존의 서울시 17개소의 수화통역센터를 통해 이뤄지던 기본과정의 수화 교육에서 벗어나 수화전문교육기관을 선정해 일상생활에서 수화전문 교육생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 사업으로 연간 200명씩 향후 5년간 총 1000명의 수화통역사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수화전문교육 과정은 총 24개반으로 고급반, 회화반, 통역사필ㆍ실기반, 국제수화반, 강사양성반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주부, 학생, 직장인 등 일반 시민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교육시간을 나누고 과정별로 연계수강이 가능하도록 했다.

수화전문교육 위탁업체선정 등 관련 일정은 서울시 장애인홈페이지(friend.seoul.go.kr)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수화통역사 양성교육기관은 국립한국재활복지대학 수화통역과, 나사렛대학교 수화통역학과, 나사렛대학교 대학원 국제수화통역학과 등 3곳에 불과하다.

또한 현재 서울시 수화통역사는 192명으로 서울시 수화통역 1인당 지원 농아인의 수는 313명(서울시 등록 청각장애인 3만7110명)으로 핀란드 100명당 1명, 일본ㆍ미국 150명 당 1명인데 비해 수화통역지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장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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