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은 26일 보건복지가족부 앞에서 제5회 장애인대회를 열었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는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보건복지가족부 앞에서 열린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 주최 제5회 전국장애인대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장애당사자, 단체활동가, 장애인부모 등 300여명이 참가해 결의를 다졌다.

이날 사회를 맡은 김도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정책실장은 “수년간 싸워서 이뤄낸 장애인차별금지법과 장애인특수교육법 등을 이 정부는 난도질 하고 있다. 또한 희망 21한국이라는 이름의 대형장애인시설 확충 계획과 같은 지난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다”며 “장애인의 완전한 자립과 탈 시설을 이뤄내야 한다”고 비판했다.

윤종술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상임대표는 “장애아 들이 마음놓고 교육받을 수 있는 기본적인 권리를 국가가 보장해주어야 한다. 우리는 우리 아이들이 장애를 이유로 차별받지도 교육받지도 못하는 이 현실을 우리 손으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결의를 표했다.

복지부의 활동보조 시행방침을 비판한 박홍구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 협의회 회장은 “올해 들어 3월내로 교육받지 못하면 활동보조를 할 수 없다고 한다. 전국의 그 많은 활동보조인을 한달내로 교육하라니 현장과 이렇게 동떨어진 정책을 내놓는 복지부를 이해할 수 없다”말했다.

이날 420공투단 대표단은 보건복지가족부 장애인정책국장과 만나 ▲탈시설ㆍ주거권 전면 보장 ▲발달장애인의 권리보장을 위한 실질적 정책수립 ▲장애인연금제도 도입 ▲활동보조권리보장 등 복지부 관련 요구안을 전달하고 장관면담을 요청했다.

420 공투단은 오후 7시 최옥란 열사 7주기 추모제를 진행하고 다음날 27일까지 1박2일 밤샘농성을 진행했다.

한편 장애ㆍ인권ㆍ노동단체로 구성된 420공투단은 최옥란 열사 추모일인 26일부터 4월 20일까지 장애인생존권 9대 요구안을 쟁취하기 위한 다양한 현장운동을 진행키로 했다.

장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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