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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출산 해고 37.3%…성차별 심각30대 초중반․사무직․정규직에서 가장 많아
여성노동자회, 40~50대는 임금체불로 고통
김인수 기자 | 승인 2009.03.3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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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취업자 중 20~30대는 임신출산 해고, 40~50대는 임금체불과 부당해고로 성 차별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여성노동자회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전국의 여성노동상담창구인 평등의전화에 접수된 526건의 상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성 차별 중 37.3%가 임신출산 해고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임신출산 해고 상담의 경우 30대 초중반, 사무직, 정규직에게 많이 나타나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

 

임신출산으로 인한 해고 특성은 나이로는 30대 초중반이 76.9%로 가장 높았으며, 직종으로는 사무직(87.5%), 고용유형으로는 정규직(66.7%), 비정규직(33.3%) 순이었다.

 

성차별 중 임신출산 해고에 이어 퇴직정년 해고(20.0%), 임신출산불이익.교육배치승진(12.5%), 임금(7.5%). 모집직종.기타(5.0%)가 뒤를 이었다.

 

여성노동자회는 현재 경제위기 상황에서 높은 여성실직이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성차별로 포착되지 못하는 속에서 임신출산해고는 명백하게 성차별을 드러내주는 유일한 지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30대 초중반 임신출산육아기 여성의 해고는 곧 경력단절을 낳고, 경력단절을 겪은 여성들은 재취업시 고용이 불안정한 비정규직에 집중된다”면서 “임신출산육아를 이유로 한 해고 및 불이익이 없어지지 않는 한 일하는 여성 노동자들의 안정적인 고용과 직장에서의 평등은 보장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20~30대가 임신출산해고로 고통 받고 있다면, 40~50대 중장년 여성노동자층은 임금체불로 고통 받고 있다.

 

평등의전화 상담분석 중 근로조건 상담 결과에 따르면 임금체불 33.8%(2008년 31.7%)로 가장 많았으며, 부당해고가 22.0%(2008년 18.5%)로 뒤를 이었다.

 

임금체불을 호소해 온 내담자는 40대(47.8%), 단순노무직(35.3%), 30인 미만(72.2%)로 40대-단순노무직-소규모 사업장의 여성들이 대부분이다.

 

부당해고는 40대(41.4%), 서비스직(28.4%), 단순노무직(23.9%), 30인 미만(52.1%)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여성노동자회가 1~3월 상담한 466명의 실직, 빈곤여성들의 상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들 중 40%가 실질적 여성가장이었다.

 

이들은 42%가 최저생계비 미만의 가구수입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내담자의 97%는 직업훈련을 단 한 번도 받은 일이 없었으며, 이들이 원하는 실업정책은 일자리제공(85.6%), 특히 개인사회서비스직의 일자리(82.8%)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09년 2월 취업자 증감을 살펴보면 전체 14만2000명이 감소한 가운데 남성은 2000명이 감소하고 여성은 13만9000명이 감소해 경제위기의 일차적 피해자가 여성으로 드러났다.

 

특히 여성 중 20대 여성 6만8000명 감소, 30대 여성 15만7000명이 감소해 경제위기로 여성노동자의 M자형 취업곡선이 더욱 강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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