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특별법 시행에 따라 안마업에 종사하는 시각장애인도 큰 타격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최근 대한안마사협회는 안마사들의 생존권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정부에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성매매특별법 시행과 함께 안마시술소도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겨 시각장애인들의 생계 마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어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대한안마사협회 김병철 이사는 안마시술소를 찾던 손님 70～80%가 안마보다는 성매매를 목적으로 안마시술소를 찾던 사람들이었기에 타격은 더욱 심각하다고 털어놨다. 김 이사는 또 하루 5～6명의 손님을 받았던 안마사들이 공치는 날이 부쩍 늘었고 이미 안마시술소에서 퇴직한 이들도 있다며 이대로 5,6개월이 지나면 거리에 나와 구걸을 해야할 정도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대한안마사협회 강용봉 사무총장도 아직까지 시각장애인들의 주 업종이 안마밖에 없는 실정에서 아무런 대책 없이 이런 일이 발생해 안마시술소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성매매를 부추기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의 후속조치가 있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총장은 상황이 이렇게 된 데는 사회도 책임이 있다며 안마시술소를 퇴폐업소로 만든 사회에도 문제를 제기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대한안마사협회측은 앞으로 퇴폐적인 안마시술소의 이미지를 벗고 건전한 안마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안마원제도 도입을 추진 중에 있다.

이미 대한안마사협회는 대정부건의서를 통해 무자격 안마 행위자 및 무자격 안마업소에 대해 적극적으로 구속수사를 해줄 것과 무차별적인 안마시술소의 단속 수위를 조절해 줄 것을 촉구한바 있다.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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